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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는 건강 레시피, 식초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30. 06:34


식초는 단순히 요리의 맛을 내는 조미료를 넘어선 지 오래. 마시는 것만으로 노화 방지는 물론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더위로 지치기 쉬운 여름철, 가족 건강을 지켜줄 식초 건강법과 활용 요리를 소개한다.

식초 건강법, 왜 유행일까?
식초가 몸에 좋다는 얘기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5년 전에는 장수 국가인 일본에서 식초 예찬론이 퍼지면서 식초 음료 마시기 열풍이 불더니, 2~3년 전에는 식초에 절인 검정콩을 식사 대용으로 먹는 초콩 다이어트가 유행의 계보를 이어갔다. 그후로도 꾸준히 ‘내 몸을 살리는 천연식초’, ‘웰빙 건강법 천연식초’ 등 식초 건강법에 관한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올 정도로 식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한 식품기업 CEO가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으로 식초를 꼽으면서 장수 식품으로 또 한 번 이슈가 되고 있다. 80세가 넘는 나이에도 머리카락이 검고, 잔병치레가 없다는 이 CEO는 평소 식초를 생수와 섞어 음료처럼 마실 뿐 아니라 요리에 곁들여 먹는 등 자주 섭취해 건강을 지켜왔다고.    

식초, 어디에 좋을까?  
1 변비·숙변 제거 효과 체내에 흡수된 식초 속의 섬유질이 대장을 자극하여 혈액 순환과 대장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따라서 변비는 물론 오래된 숙변을 제거하고 몸속의 불필요한 노폐물을 말끔히 배출시켜 몸을 가볍게 만든다.

2피부 미용 효과 식초에는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비타민 E와 같은 작용을 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피부 노화의 주범인 과산화지질을 억제하고, 세포의 원활한 신진대사를 도와준다. 또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과 구연산은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촉진해 비타민 C를 보호하고 기미나 주근깨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한다.

3체질 개선 효과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산성 체질로 변하기 쉬운데, 이 체질은 비만이나 당뇨, 고혈압 등이 발생하기 쉽다. 산성 체질은 피로가 빨리 오고 회복도 늦기 때문에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질을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식초는 산성 식품이지만 몸속에 들어가면 혈액 속의 무기질을 알칼리성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산성 체질을 약알칼리성 체질로 바꿔준다.

4다이어트 효과 과일에 풍부한 식이섬유. 그중 사과나 딸기, 바나나로 담근 식초에 풍부한 펙틴은 수용성 섬유질로 체내의 유해한 중금속이나 발암물질 등 유해 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데톡스 효과가 뛰어나다. 따라서 몸속에 축적된 독소로 인한 피부 노화, 변비, 만성 피로, 스트레스는 물론 다이어트를 해도 좀처럼 빠지지 않는 부위별 군살도 해결할 수 있다.

5피로 회복 효과 식초의 주성분이자 과일식초에 풍부한 초산은 혈액과 근육에 축적된 유산(피로 물질)을 빠르게 분해하고, 피로의 산물인 젖산이 뇌 속에 쌓였을 때 이를 재빨리 분해하여 몸 밖으로 배출시킴으로써 보다 빠른 피로 회복을 돕는다.

건강 지키는 식초 리스트
식초는 제조 방법에 따라 크게 곡물식초와 과일식초로 나뉜다. 곡물식초에는 현미를 당화시켜 발효한 제품인 현미식초와 맥아 농축액을 주원료로 한 양조식초가 있다. 또 포도나 감 등의 즙을 과실과 함께 발효시킨 발사믹식초, 감식초 등은 천연 유기농 과실식초에 속한다.

모든 식초는 요리의 간을 맞추는 조미료뿐만 아니라 물과 섞어 음료처럼 마실 수 있는데, 과일식초는 양조식초보다 신맛이 덜하기 때문에 가벼운 요리에 사용하거나 직접 마시기에 좋다.

특히 몇 해 전부터 각 음료업체에서는 희석식과 비희석식 식초음료를 앞다투어 내놓았다. 희석식 음료는 생수나 우유, 즐겨 마시는 주스에 적정량을 희석해서 마시는 것으로 기호에 따라 농도를 조절하여 마실 수 있는 점이 장점. 비희석식은 제품 상태 그대로 마시는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히 마실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식초는 기본적으로 소화를 돕기는 하지만 위산과다나 위궤양 등 위에 자극을 주므로 속쓰림이 있는 사람은 피하고, 공복에 마시는 것보다는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1. 피부 미용에 탁월한 감식초
포도당과 과당, 비타민 A·C, 아미노산이 풍부한 감이 주성분인 감식초는 비만,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과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

How to 감식초는 그냥 컵에 부어 기호에 맞게 꿀을 타서 마시거나 하루 2~3번 정도 식후에 1/3컵 정도씩 우유나 요구르트에 타서 먹는 것이 좋다.

2. 몸속 독소 빼는 과일식초
과일식초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식욕조절 효과가 있는 식이섬유질이 풍부하다.
특히 사과식초는 다량의 펙틴이 함유돼 있어 각종 질병의 원인이자 피부 노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몸속 독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과일식초는 신맛 끝에 해당 과일의 맛이 은근하게 배어나오는 것이 특징.

How to 은은한 향이 나고 빛깔이 고와 초무침이나 특유의 향과 맛을 살린 샐러드드레싱으로 자주 사용된다.

3. 신맛 나는 양조식초
쌀·맥류, 과실에 의해 변성된 알코올을 원료로 하여 아세트산 발효를 시킨 식초. 아무런 맛이 가미되지 않은 채 신맛만 나는 식초로 잡맛이 없고 개운하다.

How to 신맛이 나는 식초로 초밥이나 김밥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한다.

4. 고혈압 예방 현미식초
단백질이 풍부한 현미를 담은 식초는 다량의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어 당뇨와 고혈압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현미식초는 체내에 들어가면 알칼리성으로 바뀌는데, 강렬한 운동을 한 후에 한 잔 타서 마시면 체내에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

How to 곡류 식초는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무침이나 초밥 등 담백한 양념을 비롯한 어떤 요리에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5. 미네랄 보충하는 흑식초
다이어트로 인해 식사량을 줄이면 미네랄도 함께 부족해지기 마련. 정제되지 않은 흑설탕에는 정제된 흰설탕에 비해 칼슘이나 칼륨, 마그네슘, 철분 등의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건강하게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

How to 흑식초는 산도가 1% 미만이므로 식후에 희석하지 않고 그대로 마시는 것이 좋다.

6. 변비 예방하는 발사믹식초
초산이나 각종 아미노산 등 유기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줄 뿐 아니라 변비 예방에도 탁월한 발사믹식초. 이탈리아의 전통 식초로 청포도즙을 졸인 다음 나무로 된 통 속에서 발효시켜 만들어 시큼하면서 맛이 진하다.

How to 발사믹식초는 향이 풍부해 샐러드나 빵 요리에 곁들여 먹기 좋다. 끓여서 스테이크소스로 활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