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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올스타전 야구, 안치홍 MVP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26. 07:51


[2009 올스타전]서군, 7-3 동군 꺾고 5연패 탈출...안치홍 MVP  

웨스턴리그가 5연패를 끊고 6년만에 올스타전 승리팀이 됐다.

25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웨스턴리그(서군)는 투타에서 KIA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 끝에 이스턴리그(동군)를 7-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동군은 2004시즌부터 이어져온 5연패에서 벗어났다.

'미스터 올스타'에는 5회 투런홈런을 날려 승기를 부른 KIA 안치홍이 선정됐다. 안치홍은 기자단 투표에서 36표를 얻어 팀 선배 이종범(27표)을 따돌리고 역대 고졸 신인 최초로 올스타 MVP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서군에서는 11년만에 광주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인데다 스타팅 멤버에 6명이나 KIA 선수들이 포진한 만큼 KIA가 투-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동군은 베스트멤버보다 경기 중반 이후 교체돼 들어간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1회말 첫 공격에서 이택근의 내야안타와 이종범의 적시 2루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아내며 좋은 출발을 한 서군은 5회말 타격이 폭발했다. 동군에서 4번째 투수로 고효준(SK)이 등판하자 이현곤의 안타에 이어 안치홍(이상 KIA)이 좌중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계속해서 1사 후 이종범(KIA)-이범호(한화)의 안타가 나왔고, 대타 박용택과 최희섭의 적시타가 잇따라 2점을 더 달아났다.

동군은 6회초에야 김동주 이대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홍성흔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고, 7회초 6회부터 마스크를 쓰고 교체 출전했던 최승환(두산)이 투런홈런을 터뜨려 3-5로 추격했다.


그러나 7회말 서군 황재균(히어로즈, 5회부터 교체 출장)이 동군 6번째 투수 홍상삼(두산)으로부터 투런홈런을 터뜨려 7-3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군 선발로 나선 윤석민(KIA)은 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1회초 동군 톱타자 김동주(두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이대호(롯데) 유격수 땅볼, 김현수(두산) 좌익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하고 첫 이닝을 끝마쳤다. 3타자를 상대하면서 던진 공은 단 4개 뿐. 이어 2회에도 홍성흔-가르시아-조성환 롯데 트리오를 내리 범타 처리하고 맡은 임무를 완벽하게 해냈다.

반면 동군 선발 김광현(SK)은 선제점을 내줘 머쓱해졌다. 1회말 서군 톱타자 이택근(히어로즈)에게 빗맞아 3루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내야안타를 내준 후 곧바로 이종범(KIA)에게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두들겨맞았다. 이후 김광현은 2회 1사까지 더 이상 안타를 맞지 않고 1.1.이닝 2안타 1실점하고 교체됐다.

서군 마운드는 윤석민에 이어 KIA 양현종(2이닝 2안타 무실점)-유동훈(1이닝 1안타 무실점)과 히어로즈 이현승(1이닝 2안타 1실점)-한화 양훈(1이닝 2안타 1홈런 2실점)과 류현진(1이닝 1안타 무실점), 그리고 LG 봉중근(1이닝 1안타 무실점)이 이어던졌다.

동군 마운드는 김광현에 이어 삼성 정현욱(1.1이닝 1안타 무실점)-롯데 송승준(1.1이닝 1안타 무실점)에 이어 SK 고효준(1.2이닝 7안타 1홈런 4실점)과 송은범(0.1이닝 무실점)-두산 홍상삼(1.1이닝 2안타 1홈런 2실점)과 임태훈(0.2이닝 무안타 무실점)이 책임졌다.

서군 타선에서는 이종범이 3안타 2득점 1타점, 최희섭이 2안타 1타점, 이현곤이 2안타 등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안치홍은 홈런으로 2타점을 올렸다. 동군 쪽에서는 김동주가 2안타, 중간 교체 출전했던 신명철(2안타) 최승환(투런홈런)이 괜찮은 타격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