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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 신종플루 확산“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25. 10:29


WHO “신종플루 모든 나라 확산”

국내선 사병 30명도 감염 ‘軍 비상’

신종 인플루엔자A(H1N1·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로 확산됐으며 여전히 대유행 초기단계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WHO의 그레고리 하틀 대변인은 24일 뉴스 브리핑을 통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193개 WHO 회원국 가운데 160곳에서 감염이 있다고 본다면 (확산 정도가) 거의 100%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틀 대변인은 또한 신종 플루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총 800명가량이 숨졌다고 전했다. WHO는 지난주 전 세계 신종 플루 감염자 수를 발표하는 것을 중단했으나 새로운 지역에서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것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신종 플루 감염환자가 1100명을 돌파하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부산 모 초등학교 학생 5명 등 48명이 신종 플루 감염환자로 추가 판명됐다고 24일 밝혔다. 부산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환자는 지금까지 70명으로 늘었다.

또 부천의 초등학교에서도 2명의 추가 환자가 나와 누계 환자가 26명으로 늘었고 서울 영등포구의 A고교 학생 1명도 신종 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신종 플루 감염환자는 지난 22일 1000명을 넘어선 지 사흘 만에 1115명으로 늘어 신종 플루 확산속도가 빨라지는 양상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377명(자택치료 292명 포함)이다.

이런 가운데 한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 30명이 신종 플루에 집단 감염돼 군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국방부는 현재 감염의 진원지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외출이나 휴가를 다녀온 병사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군내 신종 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과 함께 예방활동 강화방안을 전군에 하달했다.

국방부는 경기 고양시의 육군 모부대 병사 30명이 23일 신종 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돼 현재 국군수도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종 플루에 감염된 병사 30명 모두 기침도 경미하고 열도 거의 없는 등 가벼운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해당 병사들에게 타미플루 처방 등 치료를 하고 있어 주말이면 완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