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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9호선 개통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25. 07:54


서울지하철 9호선 “출퇴근 시간 단축”… “환승역 혼잡”

ㆍ강남 ~ 김포공항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

강남에서 김포공항까지 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서울지하철 9호선이 24일 오전 7시 개통됐다.

지하철 9호선은 민간자본이 투입돼 개통하는 첫 지하철로 완·급행 동시 운행 시스템과 운임징수시스템(AFC) 등에 문제가 발생해 그동안 두 차례나 개통이 지연됐으나 이날 순조롭게 운행을 시작했다.

김포공항과 신논현역 구간을 운행하는 서울지하철9호선 개통식이 열린 24일 개화역에서 개통식 참석자들이 전동차에 탑승하고 있다. 김문석기자

9호선을 이용한 직장인들은 출퇴근 시간이 크게 줄어들면서 대부분 만족감을 표시했다.

강남의 직장에 다니는 박충남씨(36)는 “집이 강서구 쪽이라 출퇴근 시간마다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는 등 전쟁이었는데 9호선이 생기면서 이젠 환승을 안해도 된다”며 “출퇴근 시간이 20~30분은 단축되는 것 같아 편하다”고 밝혔다. 오미정씨(42)도 “전동차 내부가 쾌적하고 좌석도 더 넓은 것 같다”며 “노약자와 어린이가 이용하는 데도 큰 불편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량 편성이 4량밖에 되지 않아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와 환승역은 큰 혼잡을 빚었다. 또 급행열차가 통과하기 위해 일반열차가 ‘대피’하는 것에 승객들이 익숙하지 않아 불편해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역에서 9호선을 이용한 김정현씨(34)는 “환승역이라 그런지 매우 밀렸다”며 “출근 시간이 줄어든 건 좋은데 앞으로 이렇게 매일 힘들게 가야 하나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9호선 급행열차는 20분 간격으로 김포공항·가양·염창·당산·여의도·노량진·동작·고속터미널·신논현역 등 9개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 열차는 6~7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요금은 기존 지하철과 같은 9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