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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사를 새로이 쓴 양준혁 선수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15. 00:33


양준혁, 한국야구사에 첫 350홈런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40.삼성)이 프로야구 최초로 350홈런을 달성했다.

양준혁은 14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1회말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이재우의 4구째 몸쪽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양준혁은 1993년 프로 입단 뒤 17시즌, 2천57경기만에 350홈런을 작성, 한국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단 한번도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지난 해를 제외하고 매시즌 두 자릿 수 홈런을 뽑았던 양준혁은 지난 5월10일 LG 류택현을 상대로 통산 341호 홈런을 날려 종전 장종훈(340홈런)을 넘어선 뒤 2개월만에 350고지에 오르게 됐다.

현역 선수 중 통산 홈런 2위는 299개를 기록중인 박경완(SK)이어서 당분간 양준혁의 기록은 쉽게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삼성은 이날 난타전 끝에 두산에 9-14로 패해 6연승 행진에서 제동이 걸렸다.

44승34패2무가 된 두산은 선두 SK(47승32패5무)에 실질적인 승차에서 1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1회 선두타자 고영민이 중월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임재철과 최준석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삼성은 공수 교대 뒤 양준혁의 3점포로 역전시켰지만 두산은 2회초 1사 만루에서 임재철이 2타점 좌전안타, 2사에서는 최준석도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6-3으로 다시 앞섰다.

두산은 3회에도 상대 실책속에 김동주와 최준석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 10-3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3-12로 크게 뒤진 6회말 채태인의 2점홈런 등으로 4점을 만회했지만 초반 실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두산 주포 최준석은 3회초 대주자로 교체됐지만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1⅔이닝동안 6실점하고 강판됐고 선동열 감독이 애타게 부활을 기다리는 배영수는 3⅓이닝동안 야수 실책속에 4안타로 4실점(비자책)했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3개월여만에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운 롯데는 공격에서도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한화에 8-1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42승42패로 지난 4월8일 이후 97일만에 승률 5할을 기록한 롯데는 삼성(41승41패)과 공동 4위에 올라 치열한 순위 경쟁을 계속하게 됐다.

롯데는 2회 가르시아의 2루타와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에는 좌전안타를 친 이인구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이대호의 내야땅볼때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한화는 6회초 이도형의 2루타와 김태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공수 교대 뒤 대타 정보명이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태 3-1로 리드했다.

7회에는 롯데 타선이 대폭발했다.

롯데는 장성우와 정보명, 조성환이 각각 2루타를 치는 등 6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5득점, 8-1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6⅔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사직구장에서 5연승을 달리며 시즌 8승(6패)째를 올렸다.

한편 이날 LG-SK(잠실구장), 히어로즈-KIA(목동구장) 경기는 비로 취소돼 추후 편성된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