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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문화 확산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14. 14:42


갠지즈강 유역 수해지역 이은 두 번째 해외지원 사업



- 학교 보내는 부모 적고 말 통하는 교사도 부족해... 문맹률 95% 넘어

- 모금을 통해 베트남 소수민족 어린이 교육시설 지원 및 전문교사 양성





헌 물건의 재활용과 재사용으로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환경도 보호하는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베트남 소수민족 어린이 교육지원에 나선다. 아름다운가게는 오는 15일 오전 9시 40분에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아름다운가게의 두 번째 해외지원사업인 ‘굿모닝 베트남 프로젝트’의 론칭 기념식을 개최한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베트남은 인구의 87%를 차지하는 킨족 외에도 무려 54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나라다. 이 소수민족들은 대부분 베트남의 산악지대에 거주하면서 유목이나 화전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매우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비교적 교육열이 높은 나라이지만, 이들 소수민족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받지 못한다. 교육시설과 교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가난한 부모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에 간다고 해도 대부분의 교사가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대화조차 여의치 않다. 교육환경에서 소외된 이들 소수민족의 문맹률은 무려 95%에 달한다.



아름다운가게는 이러한 베트남 소수민족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영국의 세계적 구호단체인 옥스팜과 함께 이 지역을 지원하기 시작한다. 국내에서 모금을 통해 마련한 지원금으로 현지에 학교 세우기, 학용품지원, 교복지원, 통학로 정비, 전문교사 양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공동대표는 “매달 만원씩 1년만 후원을 한다면 베트남 어린이 1명이 3년간 학비와 교육물품을 지원받게 된다”며, “역사적으로 우리와 슬픈 인연이 있고, 현재는 우리 기업들도 많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가 각별하다”라고 말했다.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2007년부터 경제적 어려움과 자연재해 등으로 고통받는 저개발국가 이웃들을 돕기 위해 ‘아름다운세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첫 사업으로 지난 2년간 진행되어 온 ‘나마스떼 갠지즈 프로젝트’는 갠지즈강의 범람으로 인해 매년 생명과 재산을 위협받는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수재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굿모닝 베트남 프로젝트’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아름다운가게와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호아빈은 ‘맛있는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론칭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되는 ‘맛있는 기부’ 이벤트는 1천원의 기부금을 내면 호아빈의 대표 메뉴인 베트남 쌀국수를 한 그릇 대접받는 이벤트다. 모금된 기부금은 전액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된다.



‘굿모닝 베트남 프로젝트’ 론칭 기념식에는 마틴 데이비드 유든(Martin David Uden) 주한 영국대사, 팜 띠엔 반(Pham Tien Van) 주한 베트남대사, 루이자 도브니(Luisa Daubney) 영국 옥스팜 펀드레이저(fundraiser), 박규성 (주)오리엔탈푸드코리아 호아빈 대표,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