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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서 당뇨환자에 돼지 췌장세포 이식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6. 21. 08:58






뉴질랜드서 당뇨환자에 돼지 췌장세포 이식


(오클랜드 < 뉴질랜드 > =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인슐린 주사에 의존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돼지 췌장 세포를 이식하는 임상시험이 뉴질랜드에서 내달부터 시작된다.

오클랜드에 있는 생명공학 회사 '리빙 셀 테크놀로지'는 19일 토니 라이얼 보건장관으로부터 몇 가지 조건을 전제로 인체에 대한 돼지 세포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면서 내달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얼 장관은 이와 관련, 회사 측에 잠정적인 결정을 전달했으며 법적인 절차가 끝나는 대로 최종 승인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돼지 세포 치료법은 인슐린을 생산하는 돼지 췌장 세포를 떼어내 인체의 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해 해초를 주원료로 해서 만든 무균상태의 겔로 코팅한 다음 환자의 복부에 주입하는 것이다.

리빙 셀의 대표인 폴 탄 박사는 “우리의 임상시험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환자들이 벌써 200여명에 이르고 있다“며 “관심이 대단하다“고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리빙 셀의 데이비드 콜린슨 이사도 잠정적인 승인은 매우 반가운 뉴스라면서 “우리들의 계획을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콜린슨 이사는 오클랜드와 인버카길에 있는 농장에서 각각 18마리와 40마리의 돼지들을 키우고 있다며 내달에는 250만 달러를 투입해 만든 인버카길에 있는 첨단 돼지 사육시설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빙 셀은 이미 러시아에서 8명을 대상으로 돼지세포의 임상시험을 실시해 두 명은 인슐린 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게 되는 등 모든 환자들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