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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오바마 회담, 美언론도 주목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6. 17. 00:04


李대통령-오바마 회담, 美언론도 주목
연합뉴스 | 입력 2009.06.16 21:58





공동회견 美5개언론사 이례적 생중계
(워싱턴=연합뉴스) 추승호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상회담에 미국의 현지 유력 언론들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AP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자 사설과 칼럼 등을 통해 북한 핵문제 해결 등 한미정상회담 의제를 비교적 상세하게 전했으며, ABC와 CNN 등 주요 방송사들도 이 대통령의 방미 소식을 비중있게 소개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소개했다.

WP는 이날 `협상의 기술(Art of the Deal)'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문제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두 지도자는 한미 FTA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면서 “현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 재계의 대부분은 이 협정을 지지한다는 데 조금의 의문도 없으며, 한미FTA는 강력한 일자리 창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 자동차 업계의 반발에 언급, “한미 FTA 하에서 미국 자동차가 한국시장에 진입하기 힘들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이는 한국자동차와의 경쟁을 두려워하는 데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WP는 또 8면에 별도 기사를 통해 한미정상회담을 소개하며 “한국은 그동안 미국이 구두로 약속해온 핵우산을 서면으로 재확인할 것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양국 정상은 한미 FTA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워싱턴타임스(WT)는 21면에 게재한 마이런 브릴런트 한미재계회의 수석부회장의 칼럼을 통해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경기침체기를 번영을 위한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북한 핵위협에) 물러서지 않는 단호함을 보일 것“이라며 한미정상회담 전망을 타전했다.

CNN을 비롯한 현지 방송매체들은 거의 실시간으로 이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ABC는 오전 5시 뉴스를 통해 이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접견 내용을 타전했으며, CNN과 팍스뉴스도 이날 오전 일찍부더 한미정상회담 소식을 시시각각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이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워싱턴 방문으로 상대적으로 현지 언론 관심도가 떨어졌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현지 5개 방송사가 공동기자회견을 생중계하는 등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