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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허시 정부가 '시내에 견공 금지구역을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5. 27. 07:21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정하고 개는 발견하는 대로 처분한다.'는 강렬한 내용이 담긴 관리규정을 발표해 개를 기르는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25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 정부는 사전에 아무 예고 없이 '개가 없는 도시'를 목표로 삼는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시 정부에 소속된 남자직원들로 구성된 '개잡이대'(打狗隊)가 이달 안으로 순찰을 개시할 예정이었다.


헤이허시는 가끔 관광객이나 학생들이 개에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시 정부가 야생견 외에 사람이 기르는 개를 딱히 문제 삼는 일은 없었다. 이 때문에 시 정부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많은 시민들이 곤혹스러워 했다.

결국 애지중지하던 개를 잃게 된 사람들이 친척이 있는 농촌으로 서둘러 개를 피난시키는 등 혼란이 일어났다. 한 여성은 “아이들이 모두 타지에 나가 유일한 가족인 개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고 지역 언론에 호소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시 정부를 '독재자', '나치'라고 부르며 비판하는 의견이 온라인 상에 쇄도했다. 또 갑자기 이 같은 규정이 발표된 배경을 두고 “최근 시 정부 관리가 개에게 물려서 생긴 개인적 원한이다.“, “시 정부가 중앙정부에 관광도시 승인을 요청했는데 개를 모조리 쓸어버리면 허가가 나기 쉽다.“ 등 수많은 억측이 난무했다.

한편 이번 일이 언론을 통해 중국 전역에 알려지면서 큰 비판에 직면한 시 정부 측은 23일 규정 시행을 중지하고 “우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행동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