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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 등 관련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5. 26. 09:51



김형오 국회의장,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 등 관련 국회대변인 브리핑

o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6월 임시국회는 1주일 정도 순연될 것 같다는 보고가 국회사무처로부터 있었다.

o 이미 공지한 5. 29일 국회 제61주년 개원 기념식은 전면 취소되었다.

o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따라 국회 차원에서의 몇 가지 추모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 6월 첫 본회의 개회시 전 국회의원 추모 묵념
- 국회 본회의장 전광판을 통해 노무현 전대통령의 국회의원 활동중심 동영상 방영 예정
- 의사당 건물에 명복을 비는 근조 현수막 게시
- 국회방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업적 중심 특집 프로그램 방영 등

o 어제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회 기관장단과 함께 봉하마을 빈소에 조문하려 했으나 일부 사람 방해로 무산됨.  이에 국회 의장은 조문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길 기다리다 지역구인 부산 영도 자택에서 지낸뒤 금일 07시 첫 서울행 비행기로 올라오기 전 오전 5시에 봉하마을로 가서 조문했음.
- 김양수 국회의장 비서실장, 허용범 국회대변인 수행

o 김형오 의장은 오늘 국회 기관장 회의에서 어제 조문과 관련해 몇가지 언급을 했다.

- 오늘 새벽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 조문을 마치고 왔다. 고인을 추도하면서 3가지 생각을 했다.
  첫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서거를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치유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둘째, 고인의 뜻을 어떤 식으로든 왜곡 변질 시켜서는 안된다. 셋째, 우리는 왜 번번이 이런 불행하고도 비극적인 대통령이 계속 나오는가에 대하여 깊이 생각 해야한다. 국가 시스템에 대한 변화를 진지하게 생각할 때가 됐다.

  좀 더 부연하면, 현재 우리나라 국가 시스템 속에서 대통령에 대한 견제 장치가 명확하지 않고 허술한 점도 있고, 퇴임 후에 책임을 가혹하리 만치 크고 무한하게 진다는 점도 있다. 이는 우리 문화에도 여러 가지 문제 있을 수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국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이에 대해 본질적인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아닌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 시대 사회지도층과 정치인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이 문제에 임해야 할 것이다.

- 이어서 김형오 의장은 어제 봉하마을에서 노 전대통령을 조문하지 못한 데 대해 몇 가지 언급을 했다.

  우선 국회의장이 직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문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일부 사람들에 의해 의한 방해로 조문을 하지 못했으나 그 당시 조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거나 조문하신 분들이 전해준 따뜻한 표정과 말씀들을 잊을 수 없다.
  일부 사람들의 저지를 피해서 경찰 초소에 한시간 가량 머물렀다. 그곳에 문희상 국회부의장,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민주당의 백원우 최철국 의원 등이 찾아와 심심한 유감을 표현 했고, 국회의장단 일행의 조문 뜻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문재인 전 비서실장 등은 “(국회의장의 조문을 저지한 사람들은) 일부 흥분한 분들로써 이 분들은 노사모 측 책임자나 관계자의 얘기도 듣지 않는 상황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노사모 측 책임자가 찾아와서 “그분들은 노사모 측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나로서는 그 분들의 행동을 이해못할 바는 아니다. 사랑하고 의지했던 분이 세상을 달리하니 어딘가에 울분을 토하고 싶고, 그 비통한 심정을 이해못할 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3부 요인인 국회의장의 조문을 방해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고, 선동적이고 과격한 표현을 써가며, 제대로 사실관계도 모른채 하는 행동이었다. 이러한 일부 사람들에 의해 정상적인 조문이 방해받는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오늘 아침 저의 조문으로 인해 이제부터는 조문이 누구로부터 방해 받지 않고 이뤄지길 바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참으로 안타깝고 비통한 일이며 우리 헌정사에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다. 국민의 아픔이 빨리 치유되길 바란다.

- 한 가지 에피소드들 들려드리면, 어제 일부 사람들에 의해 국회 의장단 일행이 빈소 앞 100미터 전방의 경찰초소에 1시간 가량 머물렀다. 이곳에 문희상 국회부의장, 문재인 전 비서실장, 노사모 관계자들이 들려서 상황을 설명했다. 그곳에 일부 흥분한 사람들에 의해 몇 백명의 사람들이 경찰 초소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대부분이 해산했다.
  이는 국회의장의 순수한 조문 뜻을 하늘도 알아준 것 같다. 저의 조문을 방해한 사람들도 그러한 순수한 조문의 마음을 이해해 주길 바라고, 나 또한 그분들의 심경을 이해한다. 그분들은 이제 충분히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했으므로 오늘부터는 그 누구도 순수한 마음으로 조문할 수 있도록 협조하길 바란다.

o 기타 몇가지 국회 운영과 관련해 알려드리겠다.

1. 국회 출입 촬영기자 등의 요청에 따라 국회기자회견장 배경을 바꿀 예정이다.
- 실제 카메라로 찍으면 돔 꼭대기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오늘 내일 중 외국 기자회견장과 같이 커텐식으로 하고 국회 로고를 배치하는 형태로 바꿀 예정이다.
2. 장애인을 위해 기자회견장 발언대를 상․하 높낮이가 조절되는 겸용 발언대로 교체할 예정이다
3. 국회 기자회견장은 국회 안에서 의견을 발표하는 장소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아님은 자명하다. 지금까지는 국회의원님들이 외부인을 대동하고 올 경우 외부인이 발언하곤 했으나, 때로 너무 장시간 발언으로 취재 활동에 방해 된다는 의견 있었고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본질적 기능과 맞지 않다는 지적들이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국회의원, 정당대변인, 국회대변인 및 국회 직원 등으로 한정하여 외부인들의 기자회견장 사용을 배제하게 된다. 국회의원님들은 외부인들을 배석시킬 수는 있으나 직접 마이크를 잡게 할 수는 없다. 언론인 여러분의 이해를 바란다.

o 국회 도서관 야간 개장 관련

- 6월 3일부터 국회 도서관이 역사적인 야간 개관을 시작한다.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 까지 의원열람실, 석박사학위논문실, 1층 대출대 및 정보 검색대, 최신자료 열람실, 정간열람실 등 5개 열람실 야간 개장 서비스 제공. 국회 도서관이 이를 위해 많은 준비 해 왔다. 국회 도서관에 ‘밤을 열다’ 라는 제목의 현수막이 있다. 많은 이용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