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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봄꽃축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4. 3. 10:07


여의도 봄꽃축제

국회는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에 개최되는 국회벚꽃축제 여민락 한마당의 특설무대에 '여성국극 춘향전'을 올리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여성국극은 1950∼1960년대에 서민들의 애환과 정서를 잘 담아내어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누리며 한때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영화·TV 등의 등장으로 쇠퇴의 길을 걸으면서 신인 여성국극 배우를 배출하지 못하고 현재는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를 통해 명맥만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국회는 한국 근대 문화유산 중 가장 독창적인 '여성국극'의 세계적인 공연문화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세대전승을 위한 범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4월 11일과 12일 오후 6시 30분에'여성국극 춘향전'을 공연한다. 또한 국회운동장 내에 전시부스를 설치하여 '여성국극 60년 전시회'를 열고, 전시 부스를 찾는 관람객에게는 여성국극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사도 배치하여, 여성국극이 국민들에게 한층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여성국극은 한국 근대 전통극예술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서, 창(판소리)과 춤, 연기가 접목되어 한국형 뮤지컬의 시초라고 볼 수 있으며, 여자가 남장을 하고 여성들만 출연하는 독특한 전통극 양식은 세계적인 공연예술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19세기 중엽부터 등장한 여류 명창들이 1948년 봄 '여성국악동호회'를 설립하면서 시작된 여성국극은 1948년 10월 「옥중화」가 명동 시공관에서 최초 공연된 이래 박귀희·김소희의 「햇님달님」, 임춘앵의 「공주궁의 비밀」 등 12년 동안 무려 180여 편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국회는 국회벚꽃축제기간동안 국회운동장에서 전통 단오부채 만들기, 전통떡 만들기, 한국전통의상체험 등 다채로운 전통체험행사를 진행하며, 진주검무 및 세계문화민속공연 등도 선보인다.

또한 국회도서관에서는 4월 10일과 11일에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하는 작은 음악회를 여는 동시에 책잔치 마당을 열어 국회도서관이 문화와 정보가 교류하는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4월 10∼24일 동안에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90주년을 맞아 국회헌정기념관 1층 중앙홀 및 현관 앞에서 특별전도 열어 헌정사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국회는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4월 8∼12일 동안 국회 경내를 완전 개방하여 별도의 예약 없이 국회 본청을 참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회의사당 관람을 원하는 국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본청 면회실 앞으로 오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단위로 담당자의 인솔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문화부 김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