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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웃다보면.. 따뜻한 눈물이..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3. 18. 20:01


미친듯이 웃다보면.. 따뜻한 눈물이.. 흐르는 연극 “해피투게더”

연극 ‘행복빌라 시리즈’의 '해피투게더'가 내달 31일까지 대학로 미라클씨어터 2관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카리수마 제도로 떠나고 싶어 하는 도둑 칼이와 수마가 서울의 한 연립주택, 행복빌라 203호에 침입한다. 연극은 한 독거노인의 집에 어설픈 2인조 도둑이 들면서 시작된다. 두 도둑이 침입한 연립주택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은 우리네 일상의 이야기다.

연극은 사회적 약자들의 꿈과 희망을 그렸다. 도둑 칼이와 수마는 삯바느질로 큰돈을 모아 사회에 기부했다는 최갑순 할머니의 기사를 읽고 혼자 사는 할머니 집을 털러 간다. 하지만 할머니의 치매 증세로 졸지에 두 도둑은 할머니의 시중을 들어주며 아들 노릇을 하게 된다.

‘행복빌라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행복투게더’는 두 도둑과 치매 할머니의 인간미 물씬 풍기는 감동으로 관객에게 다가온다. 파마프로덕션의 관계자는 “2003년부터 꾸준히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 오른 ‘해피투게더’와 ‘러브스토리’ ‘로즈마리’ 세 작품을 관객들이 ‘행복빌라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공연으로 불러주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계획된 시리즈 공연은 아니었지만 관객들의 호응으로 시리즈 앙코르 공연을 갖게 된 것이다. 올해 첫 앙코르 공연으로 ‘해피투게더’를 무대에 올렸다.  연극을 감상한 관객들은 같은 공연장의 같은 세트에서 펼쳐지는 전혀 다른 색깔의 세 가지 이야기를 비교해 보는 것도 관극의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일상의 우리네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으로 선사하는 ‘행복빌라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해피투게더’는 극작과 연출은 김태린이 맡고 정새결, 조윤정, 김연철, 김진성, 김우성, 진종현이 출연한다.
3월31일까지 대학로 미라클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문화부 김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