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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령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3. 16. 10:36


샤먼 오페라를 연주하다!
GOOD은 사전용어로 좋은, 충분한, 만족할 만한, 훌륭한 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어 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굿은 예로부터 행해져 왔고 지금도 행해지고 있다. 굿을 하고 점을 보는 무당도 예전부터 있어 왔고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다. 그렇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굿의 의미가 변하고, 무당의 존재 가치도 변화하고 있다.
20여 년 전 부터 무속인이 일반굿판이 아닌 공연무대에 서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해외 공연을 시도한 무속인도 있다. 1982년 한 무속인 뉴욕 아시아소사이터 무대에 섰다. 비록한국의 굿의 형식을 보여주는데 그 쳤지만 우리의 문화가 미국 및 유럽 전역에서 다시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2006년도에는 연극배우 장두이씨와 박달재 정도령과 함께 뉴욕 카네기 잔켈 홀에서 한국의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굿판을 벌렸다. 굿판은 각본 없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며 객석과 혼연일체가 되어 벌이는 “토크 퍼포먼스” 형식으로 현 세계의 병폐를 진단하고 미국의 미래를 예언했다.  그 이후 맨해튼 포에트 댄 디어터에서 강만홍과 정도령이 초청이 되어 진 적이 있다.  한국의 굿도 세계의 무대에 당당하게 설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정도령은 굿당이 아닌 공연장에서 한민족종합예술로 우리나라의 브로드웨이라고 하는 대학로에서재수 굿도 공연한 바가 있다. 정도령은 굿을 오페라에 비유한다. 미국공연을 갔을 때는 ,그곳 사람들에게 “샤먼오폐라” 라고 굿을 설명했다. 형식적인 면에서 볼 때에도 굿에는 오페라와 비견될만한 많은 예술적 행위가 담겨 있다. 우선 사설이 있고, 창과 노래가 있고, 춤과 무용이 있고, 굿을 이끄는 스토리와 사연이 있다. 굿은 참여하는 모두가 어우러져 신명나게 벌이는 한판잔치이며, 무당은 훌륭한 엔터테이너이다. 굿은 무당이 연출하는 한편의 오페라인 것이다. 정도령은 2009년에도 대학로에서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번 공연은 흑인들의 굿판을 한국 굿 속에 접목을 시키고 어느 나라의 무속인도  생각을 하지 못한 무한한 에너지 발산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에서 공연준비를 하고 있다. 정도령은  “무당은 굿이나 하고 점이나 보는 정도의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무당의 주된 일이기는 하지만 한민족예술을 알리고 세계의 평화의 굿을 하기 위해 정진을 한다.”고 말했다.

문화부 김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