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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추리작가 김내성 탄생 100주년 맞아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3. 14. 10:04


한국 첫 추리작가 김내성“


탄생 100주년 맞아 재조명 하다
한국 최초의 전문 추리소설 작가 김내성(金來成. 1909-1957)이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진주탑', '마인', '청춘극장' 등의 작품으로 당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음에도 이후 그 성과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했던 작가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호부터 월간에서 계간으로 전환한 장르문학 잡지 '판타스틱'은 봄호에서 김내성 탄생 100주년 특집을 마련했다.


'판타스틱'에는 김내성이 1930년대 초반 일본 유학생 시절 일본 추리소설 잡지에 발표한 단편 '탐정소설가의 살인', '타원형의 거울'과 함께 코난 도일의 '여섯 개의 나폴레옹 흉상'을 번안한 라디오 방송극본 '히틀러의 비밀', 대중연애소설 '연문기담'이 수록됐다.

또 김내성의 셋째 아들인 김세헌 KAIST 교수가 '생활인 김내성'의 모습을 들려주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낸다.

전봉관 KAIST 교수는 '마인 속 경성과 경성 문학'에서 1939년 조선일보에 연재된 김내성의 소설 '마인'을 통해 1930년대 경성의 모습과 문화를 살펴보며 서구 추리소설의 배경과 비교했다.

전 교수는 “지금 탐정소설을 쓰고자 하는 한국작가에게 필요한 것은 서구도시와 비슷한 공간이 아니라, 한국도시와 문화에 맞는 새로운 탐정소설의 규칙“이라며 “어쩌면 '마인'은 그 첫 번째 실마리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판타스틱'은 이와 함께 내달 장편소설 '마인'을 1930년대 원전을 그대로 살려 새로 출간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김내성 단편선집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추리작가협회가 발간하는 계간 '미스터리'도 연내에 김내성의 작품세계를 조명할 계획이다.

문화부 조형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