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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섬유 ( 강금원 전 법무부장관 ) (주)봉화 70억투자..檢,돈흐름 추적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3. 3. 20:51


㈜ 창신섬유 ( 강금원 ) 봉화 70억투자..檢,돈흐름 추적 “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56) 창신섬유 회장이 표면상 노 전 대통령의 고향마을 개발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에 7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정밀 조사중이다.

3일 강 회장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봉화’에 강 회장이 70억원을 투자한 사실을 확인, 이 자금의 조성 경위와 투자 목적에 불법성이 있는지 캐고 있다.

강 회장은 2007년 9월 50억원을 들여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창신섬유 바로 옆에 ㈜봉화를 설립했고, 지난해 12월 회사를 봉하마을로 옮기면서 20억원을 더 투자했다.

강 회장은 ‘농촌 자연관광, 생태 및 문화 보존, 전원주택 건설.분양.임대’ 등을 주요 사업영역으로 내세운 이 회장의 대표이사이며, 이 회사의 납입자본금도 강 회장이 출자한 70억원이 전부다.

검찰은 이 회사 설립 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강 회장이 자신이 소유한 창신섬유나 충북 충주 소재 S골프장의 돈을 불법적으로 가져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강 회장 명의의 금융계좌와 회계장부를 분석한 결과 창신섬유와 S골프장에서 빠져나간 100억여원의 회계처리가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강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법률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창신섬유에서 50억원, 골프장에서 20억원을 출자해 농촌 살리기 사업에 나선 것”이라면서 “골프장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합법적으로 회계 처리해 정당하게 받은 퇴직금까지 (검찰이) 횡령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창신섬유의 최근 수년간 재무제표를 확인한 결과, 경영실적이 2005년 매출 81억원에 당기순이익 5억8천만원, 2006년 매출 43억원에 당기순이익 3천만원, 2007년 매출 43억원에 당기순이익 1억2천여만원으로 연평균 당기순이익이 2억4천여만원에 불과, ‘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50억원을 봉하마을 개발에 출자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검찰은 강 회장의 횡령과 조세포탈 등 혐의를 뒷받침할 물증을 상당량 확보, 빠르면 이번주 안에 강 회장을 불러 혐의사실을 확인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S골프장 이사인 강 회장의 아들 석무(30)씨와 강모(48) 경리담당 이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회계장부상 의심스러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문화복지신문 장종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