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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초등생 성적 파문 확산 조짐“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2. 19. 10:41


임실 초등생 성적 파문 확산 조짐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2.19 09:24 | 최종수정 2009.02.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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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전북 임실교육청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숫자를 축소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과 교육 관련 시민단체가 19일 자체조사 결과를 잇달아 내놓을 계획이어서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불거지자 도교육청은 18일 감사반을 보내 임실교육청 및 일선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 지역 15개 초등학교에서 보관 중이던 시험지를 모두 거둬들여 19일 새벽까지 확인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미달 학생의 수는 애초 정부 발표보다 2~3명 많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이번 파문이 채점을 맡은 담임교사의 단순 입력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날 중으로 정확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성적을 집계하는 과정에서 일선 학교와 군.도교육청 간 보고 체계에 허점이 드러남에 따라 보고 누락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리는 작업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전교조를 비롯한 도내 시민단체가 교육당국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도내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사회공공성.공교육 강화 전북네트워크'는 이날 오후 2시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평가결과 발표 이후 진행해 온 자체조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종섭 집행위원장은 “일제고사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과 분위기를 봤을 때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말은 지나치게 옹색한 변명“이라며 “미달 학생에 대한 보고를 누락해 결과적으로 성적 부풀리기가 된 만큼 교육당국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