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정운천 장관 해임안 통과 되나?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9. 29. 12:23


17대 국회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이 정운찬 장관 해임안을 보고하자 한나라당은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물리적 저지에 나섰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오늘이면 끝나는 17대 마지막 국회의 풍경입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은 이미 보고돼 있습니다.

국회법으로는 오늘 오후부터 처리가 가능합니다.

통합민주당 등 야당은 자체 조사를 통해 '해임안' 처리가 가능한 의원 155명의 동의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부시 대통령 만나면서 국민 건강과 검역 주권 통째로 보따리 싸서 다 줘버렸지 않습니까!“

반면 한나라당은 'FTA 처리' 의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국회를 다시 열겠다는 강경한 태도입니다.

[녹취: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자기들이 만든 정권에서 그렇게 해놓고는 지금 반대하는 것은 세계 역사상 유례가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일부 야권 의원들도 FTA 처리에 뜻을 같이 하고 나섰습니다.

[녹취:김명자, 통합민주당 의원]
“이번 쇠고기 파문 때문에 FTA 비준안을 17대 국회가 처리하지 않는 것을 명분과 실리에서 옳은 선택이 아닙니다.“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FTA 비준 동의'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어 통과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번 17대 마지막 국회는 '민생'을 우선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로 'FTA 국회'를 표방하며 18대 총선 뒤 이례적으로 구성됐습니다.

하지만 '쇠고기 전면개방'이라는 암초를 맞아 '쇠고기' 국회로 성격이 바뀌면서 결국 '한풀이', '분풀이' 국회로 끝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