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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통일교 총재 일가가 탄 헬기가 불시착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9. 18. 23:27


통일교 총재 일가가 탄 헬기가 19일 오후 5시12분쯤 가평에서 불시착해 14명이 부상을 당했고 이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청심국제병원에서 2㎞ 가량 떨어진 장락산(정상 부근에서 문선명 통일교 총재와 부인 한학자 여사 등 일가가 타고 있던 헬기가 불시착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6명 가운데 문 총재과 부인 한학자 여사 등 14명이 부상해 인근 청심국제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대부분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한 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헬기는 오후 4시40분쯤 서울 잠실에서 이륙한 뒤 가평 청심국제병원 옥상에 착륙할 무렵에 기계 이상으로 검은 연기를 내 더 이상 운항을 못하고 장락산 정상 부근 숲에 비상 착륙했다. 이 헬기는 미국 시콜스키사에서 제작한 통일항공 소속 S-92로 대통령 전용헬기와 같은 기종이다. 동체 길이는 17.32m, 최대 시속 295km로 18명까지 탈 수 있다. 이 헬기는 인명구조 뒤 화재로 전소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탑승객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국토부 항공안전본부도 조사관 3명을 현장에 보내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다.

사고 직후 청심국제병원 진입로 등 2곳에는 통일교 관계자들이 나와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한편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문선명 총재는 20일 중 퇴원해 서울 자택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