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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바람이, 新일본 닻올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9. 9. 14:10


“한국과 우호” 공약에 명시… 한·일 ‘新밀월 시대’ 열리나

하토야마 “야스쿠니 참배 안해”… 재일동포 참정권도 기대

아시아중시론자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민주당 대표가 8·30 일본 총선에서 압승을 거둠에 따라 하토야마 시대 한·일관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은 자민당에 비해 아시아외교, 특히 한·일관계를 중시하는 민주당 정권이 출범하게 된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하토야마 대표는 선거과정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외교를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앞으로 한·일관계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새 총리가 공식 선출되지 않은 만큼 섣부른 예측을 하기엔 이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하토야마 대표가 한·일관계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만큼 향후 새로운 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지난 6월 방한 중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우애의 정신에 바탕해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야 한다”면서 “궁극적으로는 동아시아 공동체로 확대발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토야마 대표는 특히 이번 총선에 임하며 발표한 민주당 공약집에서 ▲6자회담 당사국인 한국과의 우호적 관계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명기,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특히 집권시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하지 않을 것이며 야스쿠니 신사를 대신할 새로운 추도시설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어 매년 광복절 때마다 반복됐던 과거사논란은 일단 잠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주당은 독도 영유권 문제나 역사 교과서 문제 등이 한·일 현안으로 돌출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한·일관계는 안정적으로 관리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민주당은 재일동포가 다수인 일본내 영주 외국인에 대한 지방 참정권 문제에 대해서도 조기 실현을 공약하고 있어 동포사회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외교부관계자는 “올하반기에는 G20정상회의를 비롯해 한·중·일 정상회의,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이 예정되어있어 한·일정상이 다자외교무대에서 빈번히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