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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법안 원안처리, 박근혜 전 대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9. 7. 11:06


박근혜 “세종시 원안대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세종시법 '원안처리'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권에서 제기되는 '원안수정' 분위기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방문하고 돌아온 5일 인천공항에서 세종시법 수정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짧게 말했다. 몽골 방문 중이던 지난 7월 초 기자들에게 “충청도민에게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한 약속이다. 약속을 참 충실히 지키고 있구나 라고 느껴지도록 해야 정부와 국민 간 신뢰가 생긴다“고 했던 말을 재확인한 것이다.

박 전 대표가 원안 수정을 반대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충청권의 민심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법를 수정하려는 입장을 취할 경우 각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물론 한나라당의 당론도 표면적으로는 '세종시법 원안통과'다. 그러나 수도권 친이계 의원 중 상당수가 원안대로 '9부, 2처, 2청'이 대거 이전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당 일각에서는 지난번 미디어법 사태처럼 박 전 대표의 발언과 행보에 따라 세종시법의 처리 향배가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귀국 후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덕담을 나눈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번 통화는 정 후보자가 박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뤄졌으며, 정 후보자는 총리직을 잘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