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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 황우석박사에게 징역4년 구형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25. 07:17


검찰, 황우석 박사 징역 4년 구형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으로 기소돼 3년 넘게 재판을 받아온 황우석 박사에게 징역 4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어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 심리로 열린 황 박사의 결심 공판에서 “한 연구자의 올바르지 못한 연구 태도와 과욕 때문에 국민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과학계에 시금석이 될 중대 사건인 만큼 묵묵히 연구하는 많은 과학자들을 위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박사는 최후 변론에서 “사기꾼이란 낙인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떠올릴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한 약속은 머지않아 실현될 거라며 다시 기회를 준다면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황 박사의 변호인은 과학적 정밀성에 대한 비난은 감수하겠지만 형사 처벌 영역은 아니라면서 “고귀한 연구 성과를 송두리째 부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황 박사와 함께 기소된 김선종 전 연구원에게는 징역 3년이, 서울대 이병천 교수와 강성근 전 교수에게는 징역 1년 6월이, 윤현수 한양대 교수에게는 징역 1년이 각각 구형됐다.

또 생명윤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모 산부인과 원장 장상식 씨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구형됐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황우석 박사가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뒤 지난 3년여 동안 모두 43차례 공판이 열렸으며, 각계 전문가 60명이 증인으로 출석하고 수사 기록이 2만여 쪽에 달하는 등 각종 진기록을 세웠다.

어제 재판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황 박사의 지지자 4백여 명이 방청석을 가득 매운 채 진행됐으며 검찰이 구형 의견을 밝히자 한 지지자가 고함을 치며 항의하다 퇴정을 당하기도 했다.(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