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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폭탄테러로 95명사망, 이라크수도 바그다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20. 09:18


바그다드 연쇄 폭탄 테러…95명 사망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잇따라 95명이 숨지고 5백여 명이 다쳤다.


지난 6월 미군이 철수한 뒤 최악의 인명피해.


첫번째 차량 폭탄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바그다드 재무부 건물 앞에서 터졌다.


몇 분 뒤 외무부 건물 앞에서도 차량폭탄 공격이 이어졌다.

외국 대사관들과 정부청사가 밀집한 그린존 안에도 박격포 공격이 가해지면서 바그다드 중심부는 아수라장이 됐다.


이마드 아부 사바(목격자) : “강력한 폭발이 있더니 차들이 날아가버렸어요. 그 뒤로는 우리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요.“


어제 하루 연쇄 테러로 숨진 사람만 95명, 부상자도 5백여 명에 이른다.


지난 6월 이라크 주요 도시에서 미군 전투병력이 철수한 뒤 일어난 최악의 인명피해.


이라크 군 당국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추종세력인 바트주의자들이 이번 공격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대화와 평화를 바라는 국제사회에 대한 공격이라며 맹비난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우려를 나타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오늘 바그다드에서 있었던 공격으로 무고한 사람들까지 희생됐습니다. 무시무시한 공격에 가슴이 아픕니다.“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지난 6월 미국과의 안보협정 이후 독자적인 치안에 자신감을 보여왔지만, 미군 철수 이후 테러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오는 2011년 12월까지 모두 13만 명의 지원병을 철수시킬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