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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우주의 꿈 실현되나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19. 15:52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8단계 거쳐 목표궤도 도달

1~2단계 구조결함시 폭발위험

13시간이후 성공여부 판가름

“5, 4, 3, 2, 1, 발사!“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KSLV-Ⅰ)인 나로호는 19일 오후 5시께 하얀 연기 속에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를 향한 첫걸음을 떼게 된다. 나로호는 발사 후 총 8단계에 걸친 과정을 거치며 여러 차례 난관을 거쳐야 한다. 모두 7년여간의 꿈과 땀을 고스란히 날려버릴 수 있는 난제다. 단계별로 난제들을 정리해본다.



▶1~2단계, 구조적 결함 시 폭발 위험

=1단계인 이륙 직후 나로호는 총 8단계의 과정을 거치며 목표 궤도에 도달한다. 발사 이후 20여초 동안 수직으로 900m 정도 올라가고, 이륙 55초 만에 고도 7.4㎞ 지점에서 시속 1200㎞(마하 1)에 속도에 이르게 된다. 2단계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때 나로호는 가장 큰 압력을 받게 된다. 발사체의 구조적인 결함이 있을 경우 폭발할 가능성도 가장 높아지는 시점이다.

▶3단계, 페어링 분리

=발사 후 215초가 지나면 3단계인 페어링(보호덮개)이 2개로 쪼개지면서 분리된다. 페어링은 필리핀 동남쪽 태평양 공해상에 낙하하게 된다. 페어링이 모두 분리되지 않으면, 과학기술위성 2호가 발사체에서 분리해 나올 수 없게 된다.

▶4~5단계, 1단 로켓 분리

=페어링 분리 후 232초가 되면 1단 로켓 분리 과정이 시작된다. 1단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는다면 나로호 발사는 사실상 실패로 끝나게 된다. 1단 분리 실패는 발사체 실패의 대표적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6~7단계, 궤도진입

=1단 로켓이 분리되면 6단계인 2단 로켓 점화에 들어간다. 2단 로켓이 성공적으로 점화하면 사실상 발사 성공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2단 로켓이 지상 306㎞의 목표 궤도에 진입함으로써 7단계를 완료하게 된다.

▶8단계, 위성 분리

=8단계는 2단 로켓과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의 분리 과정으로 발사 후 540초(9분)가 지난 시점에서 분리된다. 마지막 단계인 8단계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위성의 수명이 달라질 뿐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최초 교신, 13시간의 기다림

=이륙 이후 9분 동안 우주를 향해 날아간 나로호에서 분리된 과학기술위성 2호는 지구의 저위도 궤도를 따라 비행하게 된다. 이때쯤 되면 과학기술위성 2호의 위치는 우리나라의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최초 교신을 하기 위해서는 약 1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13시간 이후 과학기술위성 2호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의 첫 번째 교신이 이루어지게 되면 그때 바로 나로호의 발사가 성공했다고 판단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