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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회장, 북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16. 21:24


北 김정일, 현정은 회장 만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6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면담하고 오찬을 했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저녁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김정일 동지께서 남조선 현대그룹 회장을 접견하셨다“며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위원장(노동당 통일전선부장겸임)이 배석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현 회장이 “석상에서 김정일 동지께 선물을 드렸다“며 “김정일 동지께서는 이에 사의를 표하시고 현대그룹의 선임자들에 대하여 감회 깊이 추억하시면서 동포 애정 넘치는 따뜻한 담화를 하셨다“고 밝혔다.

( 관 련 기 사 )
개성공단 활성화…이산가족 상봉 합의

북한과 현대그룹이 개성공단 활성화와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올해 추석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등 5개 항의 교류사업에 합의하고 이를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현 회장과 김정일 위원장 면담 후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된 이번 공동보도문은 올 추석에 금강산에서 남과북의 흩어진 가족, 친척의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 등은 미정.

또 중단된 금강산 관광을 이른 시일 안에 재개하고 금강산 제일봉인 비로봉에 대한 관광을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취해준 특별조치에 따라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이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와 북한의 아태평화위가 남측 인원들의 군사분계선 육로 통행과 북측지역 체류를 원상대로 회복하는 데 합의하면서 개성공단 지역 출입문제도 해소될 전망.

또, 군사분계선 육로통행이 정상화되는 데 따라 개성관광을 곧 재개하고 개성공업지구사업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명시했다.

이 부분은 북한이 대폭 인상을 요구한 개성공단 임금과 토지임대료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대는 또, 백두산관광을 위한 준비사업이 추진되는 데로 관광을 시작하기로 했다.

조선중앙방송은 현정은 회장과 김정일 위원장 만남의 분위기도 전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현정은 회장 일행을 오랜 시간 면담하고 따뜻한 담화를 하면서 현정은 회장의 청원을 모두 풀어주었다고 말해 이번 합의가 김 위원장의 결심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따라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전시켜나갈 의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