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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만들기

ohmylove 2011. 3. 23. 17:43
안녕하세요. 텃밭을 갖는 것은 모든 이의 꿈입니다.
오늘은 베란다에 텃밭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스티로폼 박스로 한번 실패를 한적이 있는데요, 성공을 꼭 해야할텐데요.


요즘 자연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집안에 텃밭을 가꾸는 분들이 늘고 있더라구요. 일단 베란다에 텃밭을 만들기 위해서는 햇빛과 바람이 잘 드는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은 햇빛이 드는 공간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식물을 고를때 대파나 미나리의 경우에는 먹고 남은 뿌리 부분을 이용해서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구하고 기르기도 쉽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미나리는 흙에 심기 보다는 물에 넣어두면 쉽게 자라고 물만 자주자주 넣어주면 된다고 하네요.
집에서 식물을 기르기 힘드시다면 차라리 주말 농장을 찾는 것도 좋다고 해요!
요즘에는 서울 근교에 땅을 빌려주는 곳이 많은데다가~ 주말이 아닌 때는 관리를 해주는 곳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의 경우 주말농장을 이용하면 아이들의 편식을 고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도시 농부 올빼미의 홈페이지에 나온 내용을 기준으로 설명드립니다.








 



스티로폼 박스로 만든 미니 텃밭

준·비·재·료 스티로폼 박스, 송곳, 자갈, 배양토, 퇴비

만·들·기 ① 과일이나 식품 포장용 스티로폼 박스를 씻어 말린다. ② 송곳을 이용해 박스 바닥에 4~6군데 정도 구멍을 뚫는다. ③ 뚫린 구멍 사이로 흙이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자갈이나 방충망을 깐 다음 배양토와 퇴비를 3:1 비율로 섞어 채운다.


헌 타이어로 만든 미니 텃밭

준·비·재·료 헌 타이어 2~3개, 철사, 철망, 흙, 배양토

만·들·기① 헌 타이어 두세 개를 철사로 겹쳐 고정시킨다. ② 밑으로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촘촘한 철망을 바닥에 깐다. ③ 철망 위에 자갈을 깔고 타이어의 ⅔ 지점까지 배양토와 퇴비를 3:1 비율로 섞어 채운다.

텃밭 가꾸기에 필요한 것들

화분
토분과 플라스틱 화분, 실내용 식물재배 용기인 플랜터가 있다. 플라스틱 화분은 물이 쉽게 마르지 않지만 잘 깨지지 않으며 가격이 저렴하다. 유약을 바르지 않고 낮은 온도로 구운 토분은 통기성은 좋지만 수분이 금방 날아가므로 초보자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좁고 기다란 모양의 플랜터에는 상추나 쑥갓 등 키 작은 종류를 기르기 적당하다.

방충망
화분 구멍으로 흙이 새지 않도록 화분 바닥에 깐다.


배양토를 사용한다. 배양토를 구입할 때는 중금속이나 기타 유해물질이 들어 있는 화훼나 묘목 재배용 흙을 피한다.

퇴비
처음 밭을 만들 때 넣는 초벌 거름인 퇴비는 남은 야채나 달걀 껍데기 등 음식 쓰레기를 썩혀 만든 것으로 쓰거나, 부엽토를 구입해 사용한다. 흙과 퇴비는 3:1 비율로 섞어 사용한다.

액비
물로 된 퇴비로 물에 희석해 사용한다.

지지대
덩굴야채나 키 큰 야채를 키울 때 사용한다. 지름이 1~2cm 정도 되는 일반 야채용 지지대가 적당하다.


원예용품 살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 ·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카페

다농 www.danong.co.kr
집에서 키울 수 있는 채소 씨앗과 모종을 구입할 수 있다. 새싹채소 씨앗과 원예용품, 친환경 비료 및 흙 등 텃밭 가꾸기 관련 제품이 다양하다.

스위티 데코 www.sweetydeco.com
화분과 우드트레이, 미니 모종삽, 물조리개 등 실내 텃밭 꾸미기에 필요한 소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제품 모양이 예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카페 베란다 농장 cafe.naver.com/myfarm.cafe
회원가입을 하면 베란다에서 채소를 가꾸는 방법을 상세하게 배울 수 있다. 다른 회원들의 재배일기를 볼 수 있고, 씨앗을 받거나 벼룩시장을 이용해 좋은 모종도 구입할 수 있다.

다음카페 새싹채소 야채정원 cafe.daum.net/vegegarden
새싹채소와 무공해 야채를 키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곳. 주말농장이나 야외 텃밭을 가꾸는 방법과 직접 재배한 먹거리로 요리하는 법을 알려주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3월에 씨앗 심어 기르는 무공해 야채


3월 중순에서 4월 말에 씨앗을 뿌리면 11월에 수확할 수 있다. 종묘상에서 종자구를 구입한 후 말랐거나 겉껍질이 검게 변한 것, 썩은 것, 찌그러진 것은 버리고 햇빛에 하루 정도 말린다. 종자구를 2~3구씩 나눈 후 종자구에 나와 있는 싹이 살짝 보일 정도로 땅에 심는다. 이때 지름이 15cm 정도 되는 둥근 화분에 하나씩 심거나 플랜터(직사각형 화분)에 길게 2중으로 심되, 간격은 사방 10cm가 되도록 한다. 물은 흙이 마르지 않게 일주일에 1~2회 주고, 새잎이 10~15cm 쯤 자라면 일주일에 1회 정도 액체 비료를 듬뿍 준다. 종자구가 커지면서 잎이 쑥쑥 자라면 밑줄기를 흙으로 두둑하게 덮어주는 북주기를 해 종자구가 마르지 않게 주의한다. 키우는 동안 3~4번 정도 북주기를 하는 것이 좋은데 1~2회 때는 줄기의 ⅔을 덮고, 3~4회 때는 잎이 갈라지는 부분까지 덮어준다. 파가 화분 가득 자라면 모종삽을 이용해 한 포기 건너 하나씩 파내거나 잎 부분만 잘라 먹는다.

상추
3월 중순에서 4월 말에 씨앗을 뿌려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수확한다. 씨앗은 파종하기 전 서너 시간 정도 물에 담가 놓아 바닥에 가라앉는 것만 사용한다. 물을 충분히 준 흙을 모종 포트에 담은 뒤 뭉치지 않게 고루 씨앗을 뿌린다. 그 위에 나무토막이나 스티로폼 등 바닥이 평평한 것을 덮고 살짝 눌러준 후 신문지 한 장을 덮고 물뿌리개로 물을 뿌린다. 신문지가 마르면 한 번 더 물을 주어 씨앗이 발아할 때까지 마르지 않게 한다. 5~8일 정도 지나 싹이 트면 모종 포트를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 시든 잎을 뽑아주는 솎아내기를 한다. 물은 아침저녁으로 듬뿍 주고, 본잎이 4장 정도 나오면 모종 포트에서 뽑아 화분에 옮겨 심는다. 잎이 8장 정도 나올 즈음 바깥 잎부터 잘라 먹는다.

시금치
2월 중순에서 3월 중순에 씨를 뿌려 4월 말에서 5월 내내 수확한다. 씨앗이 두꺼워 발아가 더딘 편이므로 씨앗을 물에 담가 싹을 틔운 후에 심는다. 길다란 화분에 15cm 간격으로 줄을 긋고 1cm 간격으로 씨를 뿌린 뒤 갈퀴로 흙을 긁어 씨가 흙 속에 덮이게 한다. 싹이 튼 지 일주일 정도 되면 빽빽하게 자라난 새싹을 3~4cm 간격으로 뽑아주는 솎음질을 한 후 다시 일주일 있다가 5~6cm 간격으로 한 번 더 솎음질한다. 물은 일주일에 1회 정도씩 땅속 깊이 스며들 정도로 충분히 주고 본잎이 6~7장 정도 되면 잘라 먹는다.

방울토마토
씨는 3월에 뿌리고 모종은 5월에 하고 6월 중순에서 8월 말에 수확한다. 발아 과정이 더디므로 초보자의 경우 모종을 구입해 심는 것이 좋다. 모종은 키가 크지 않고 잎이 진한 녹색을 띠며 맨 아래에 꽃과 봉오리가 여러 개 맺혀 있는 것으로 고른다. 포기 사이를 40cm 정도 띄워 심은 뒤 물을 충분히 준다. 심은 당일이나 1~2일 뒤에 150cm 지지대를 세워 줄기에 8자 모양으로 끈을 느슨하게 매주고 원 줄기가 잘 자라도록 곁가지들을 제거한다. 물은 아침저녁으로 한 번씩 주되, 잎의 뒷면에도 물을 줘 진딧물이 꼬이는 것을 막는다. 살짝 덜 익은 상태에서 따서 실온에서 2~3일 두고 익혀 먹는다.

부추
3월 중순에 씨를 뿌리면 9월에서 11월까지 먹을 수 있다. 2~3cm 간격으로 고랑을 만들고 1cm 간격으로 씨를 뿌린 후 5cm 정도 자라면 옮겨 심는다. 모종삽을 사용해 뿌리가 다치지 않게 살살 파내고 옮겨 심을 곳에 가볍게 고랑을 만들어 포기 사이가 5cm 정도 되게 2~3포기씩 옮겨 심는다. 흙이 마르지 않게 일주일에 1~2회 물을 듬뿍 주고, 포기 옆에 거름을 놓아두면 잘 자란다. 부추잎이 둥글게 되면서 길이가 20~25cm 정도 자라면 잘라 먹는다.

가지
씨는 2월 중순에 뿌리고 5월 초에 옮겨 심은 후 7월에 수확한다. 초보자라면 모종을 구입해 포기 사이가 45~50cm 되도록 구멍을 파 물을 부은 뒤 심는다. 모종한 당일에 80~100cm의 지지대를 세워 줄기를 묶어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 물을 듬뿍 준다. 꽃이 핀 뒤 25~35일쯤 되면 따 먹을 수 있는데, 저장할 경우 10~12℃의 온도가 적당하다.



베란다의 환경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울 때는 수분과 햇빛 공급에 유의해야 한다. 용기 안의 제한된 흙에서 자라기 때문에 물주기를 하루라도 게을리하면 채소가 말라죽기도 한다. 흙이 많으면 많을수록 물주기나 웃거름 관리가 더 편리하다. 용기가 크면 하루 정도 물을 걸러 주어도 쉽게 마르지 않지만 용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베란다에서 가장 취약한 요소는 햇빛이다 베란다 방향이 정남향이라 할지라도 실제 햇빛을 받는 시간은 겨우 5시간 이하다. 일반 텃밭의 경우 8시간 정도라고 한다면 일조시간이 절반밖에 되지않는 셈이다. 베란다 유리창에 색깔이 들어 있는 경우는 햇빛의 차단이 더욱 커지므로 창문을 자주 열어 주어야 한다.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는 베란다 창을 더 많이 열고 이때 방충망도 함께 여는 것이 좋다.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정도의 통풍이 채소의 생육에 좋다.

베란다 텃밭 만들기
 
베란다에서 가장 햇빛이 잘드는 자리에 텃밭을 만든다. 베란다 바깥창 쪽으로 붙여서 길게 자리를 만들면 가장 좋다. 이때 폭은 30~40cm 정도가 적당하며, 길이는 여건에 따라 조정하되 2~3m 내외가 관리하기 편하다. 높이는 창틀 높이에 맞추되, 20~30 cm는 유지해야 한다.

나무박스를 이용한 실내 텃밭

채소를 베란다나 옥상에서 가꾸고자 할 때는 화분보다는 용량이 큰 용기가 필요하다. 나무로 된 사과 상자를 이용하면 흙을 많이 담을 수 있어 잘 가꿀 수 있다. 박스에 담는 흙은 집에 있는 화분흙이나 밭흙을 이용해 흙과 원예상토를 부피비율 1대1로 섞어 사용하고, 흙을 구할 수 없다면 원예상토를 그대로 이용해도 좋다. 이 때 들어가는 흙의 양은 상자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30~50리터 정도 들어간다. 흙이 많을수록 채소는 잘 자라고 물 관리도 편하다. 큰 나무상자에 가꾸는 채소라 할지라도 웃거름을 10일 또는 2주간격으로 꾸준히 주어야 함을 잊지 말자.

베란다에서 가꾸는 채소
베란다 환경을 감안해 햇빛이 적어도 무난히 자라는 채소를 심는 것이 좋다. 미나리, 참나물, 부추, 생강 등이 무난하다. 이들은 베란다 방향이 동향이나 서향인 경우에도 잘 자란다. 베란다가 정남향이라면 상추, 열무, 쑥갓, , 엔디브, 시금치 등도 재배가 가능하다. 이 채소들은 햇빛이 다소 부족해도 잘 자란다. 콩나물, 숙주 등 싹을 기르는 싹기름 채소는 실내에서도 얼마든지 재배가 가능하다. 

요즘에는 직접 채소를 가꾸고 싶어하는 도시인들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채소 재배기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재배기를 이용하면 더욱 넓은 범위의 채소들을 키울 수 있다.

 

 

 

베란다 온도조절은 이렇게

베란다의 온도는 바깥 텃밭과 큰 차이가 없어 봄부터 가을까지 거의 모든 채소를 가꿀 수 있다. 단점이 있다면 하루의 일교차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일교차가 크면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생육이 곤란해진다. 채소별로 적당한 온도는 각기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15~25°C 범위 안에서 온도를 유지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5~9 : 베란다 창을 밤낮으로 많이 열어줄수록 좋다. 하지만 5월 이전, 9월 이후에는 밤에 창을 닫아 채소가 추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이때 최고최저온도계를 매달아 놓고 매일 관찰해 하루 최고 온도와 최저온도를 눈여겨 지켜보면서 관리를 하면 편리하다.

 

11월 중순~2 : 요즘 아파트는 겨울에도 난방이 잘되기 때문에 마늘, , 쪽파, 부추 등을 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다. 대신 낮에 베란다 창문을 여는 것을 신중히 해야 하며 밤에는 꼭 닫는다. 베란다 온도가 15°C 이상 유지되어야 채소를 키울 수 있다.

 

 

(참고 : 햇빛이 부족해서 베란다에서 채소를 가꾸기가 어려울 때는 전등을 켜주는 방법이 있다. 식물이 잘 자라도록 백열전등 100W 전구를 식물체 생장점 60cm 높이에 60cm 간격으로 켜준다. 해가 떠 있는 시간, 즉 아침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12~14시간 켜주면 된다. 햇빛이 없더라도 대신 백열등을 켜주면 키가 작은 잎채소를 무난히 가꿀 수 있다. 농사용 타이머를 이용하면 사람이 인위적으로 켜고 끄지 않아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 )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민간농약

 

오래 전부터 전래되어 온 민간농약 처방이 있다. 재료로는 고추, 마늘, 니코틴, 우유 등을 주로 이용한다. 고추의 매운맛 캅사이신, 마늘의 매운맛 알리신, 담배의 니코틴 등이 약리 작용을 한다. 이들은 화학농약처럼 효과가 좋지는 않지만 친환경적인 채소 가꾸기를 하고자 한다면 시도해볼 만한다.

직접 농약을 만들어 쓸 때 식물체 잎이 왁스층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농약액이 잘 묻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비눗물을 살짝 희석시켜 부려주면 계면활성작용으로 잎 전면에 농약이 확산되어 효과가 배가된다.

 

고추를 이용한 농약 : 붉은 고추(매운 것) 100g을 물 1리터에 20분 이상 끓인 다음 식혀서 물만 따라내어 고추농약 원액을 만들어, 10배에 희석해 뿌려준다.

 

마늘을 이용한 농약 : 다진 마늘 50g을 물 1리터에 20분간 달여서 식힌 다음 걸러서 마늘농약원액을 만든다. 50배의 물에 희석해 살포한다. 마늘농약은 살균, 살충 효과가 있다.

 

담배를 이용한 농약 : 1리터에 담배 10개피를 풀어서 하루 이상 담갔다가 니코틴을 우려내고 거른 물을 담배농약 원액으로 사용한다. 물에 50배액으로 희석시켜 사용하면 된다.

 

우유 : 우유는 해충의 호흡기관을 폐쇄시켜 질식사를 유도해 살충효과를 나타낸다. 우유 원액을 해충이 있는 곳에 집중적으로 뿌려주면 된다.


 



베란다 텃밭 만들기 : 출처 : 다음카페






채소 값 폭등으로 장보기가 두려운 요즘엔 차라리 길러 먹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주말농장을 분양받자니 오고가며 밭을 관리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베란다 텃밭에 도전해 보자. 채소는 화초보다 훨씬 키우기 쉽기 때문에 초보 농사꾼이라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재료 준비
화분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스티로폼 박스에 구멍을 뚫어 사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다. 배수를 원활하게 해줄 작은 돌멩이도 화단이나 뒷산에서 구해 스티로폼 바닥에 깔자. 스티로폼은 월동에 강한 게 장점이다. 외관을 꾸며주면 인테리어에도 도움이 된다. 좀 더 욕심내서 인터넷에서 채소 전용 사각형 플랜터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시에서 흙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간혹 초보자 중에 놀이터 흙을 몰래 퍼오거나 힘들게 산에서 퍼오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의 놀이터 흙에서는 채소가 자라기 어렵다. 산에서 퍼오는 흙은 산에 따라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아주 비옥한 흙도 있지만 채소가 자라기 힘든 흙도 있다. 따라서 초보자에게 산 흙은 모험을 감수해야 하는 고난도 흙이다.

보통 아파트 화단 낙엽 밑에 있는 흙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돈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웃이나 경비 아저씨의 눈길이 무서운 소심한 초보자라면 영양가 있는 흙을 구입하는 것이 속 편하다. 배양토 2000원이면 스티로폼 가득히 흙을 채울 수 있다. 물뿌리개와 모종삽도 필요하다. 모종삽 대신 국자나 숟가락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모종삽은 두고두고 쓸 수 있고 가격도 2000원 정도이므로 그냥 구입하자. 흙을 고를 때에는 그냥 숟가락을 사용하면 편하다.

채소 고르기
처음 식물을 키워 본다면 상추나 치커리에 도전해보자. 상추는 해충에 강하고 치커리는 성장이 매우 빠르다. 키우기 쉬운 모종은 재래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나 가을이고 채소 값이 비싸 모종도 구하기 어렵고 비싸졌으므로 모종보다는 씨앗을 구입하는 편이 편하고 경제적이다.

씨앗은 종묘상이나 인터넷에서 보통 1000원이면 살 수 있다. 구멍 뚫은 스티로폼에 돌멩이를 깔고 구해온 흙을 채운다. 욕심을 부려 빽빽하게 씨앗을 뿌리면 나중에 서로 부딪혀 성장을 방해하므로 10㎝ 정도 간격을 두고 씨앗을 뿌린다. 아니면 그냥 뿌리고 싹이 자라면 뽑아내 새싹으로 수확해도 무방하다. 심은 후 물뿌리개를 이용하여 흠뻑 물을 준다.

재배·수확하기
적당한 온도는 10~20℃이므로 햇볕이 강하면 반그늘로 화분을 옮겨준다. 물은 겉흙이 마를 때 주는데 겨울철을 제외하고 보통 하루에 한 번 주면 된다. 햇빛, 흙과 물 만큼 중요한 것은 통풍이다. 베란다 창문을 꼭 닫아두면 식물이 정상적으로 자라기 힘들 뿐더러 진딧물 등의 해충이 생기기 쉽다. 혹시라도 진딧물이나 이름 모를 벌레를 발견하더라도 당황하거나 외면하지 말자. 별일 아니다. 마늘 5개 정도를 다져서 물에 우리고, 그 물을 스프레이에 넣어 분무하면 조용히 사라진다. 참고로 무당벌레를 구해오면 서로서로 개체수를 조절하며 조화롭게 살아간다. 잎이 8~10장 정도 자라면 수확을 시작한다.

생애 첫 수확물을 식탁에 올려놓은 도시 농부의 마음은 기쁨, 보람, 경이로움 등으로 복잡하다. 전업농부들에게는 겸연쩍은 이야기지만, 일부 도시 농부들은 그동안 정이 든 채소를 먹어버리는 것에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그런 마음도 순간, 크기는 다소 작지만 그동안 사 먹던 채소와는 비교도 안 되는 싱싱하고 부드러운 맛에 깜짝 놀라며 또 다른 농사를 계획하게 된다.


 
[실외 텃밭 경작 일정]

3~4월 : 씨감자 파종
3월~4월 초 : 쌈 채소, 열무, 봄무, 얼갈이 배추, 토란, 시금치, 쑥갓, 대파, 아욱, 근대, 부추 파종
4월 중순 : 호박, 박, 수세미, 잎들깨 파종
5월 초 : 고추, 가지, 오이, 토마토, 토란, 고구마, 야콘, 옥수수, 브로콜리, 봄배추, 땅콩 모종 심기
4월 초~7월 초 : 서리태, 백태 파종
6월 말 : 감자 수확 시작
7월 중순 : 당근 파종
8월 말 : 김장배추 모종 심기
9월 초 : 돌산갓, 시금치, 무, 순무, 쪽파 파종
10월 : 고구마, 토란, 야콘, 땅콩 수확
11월 : 농사 마무리

자료=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 가이드(시골생활)


아래는 정말 좋은 정보라서 링크합니다. 베란다 채소밭에서 모종만들기에 대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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