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비 피하자’ 일본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 방사선긴급검사소를 나오는 시민들이 15일 긴급구호품으로 받은 담요를 머리에 올려 비를 피하고 있다. 도호쿠 대지진 발생 닷새째인 이날 원전이 위치한 후쿠시마현 일대에 비가 내리면서 ‘방사능 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일본에 방사능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이 잇따라 폭발한 데 이어 방사성물질의 농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가 이어지면서 일본 열도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강진과 쓰나미에 이어 설상가상으로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원전이 폭발한 지역으로부터 50㎞ 정도 떨어진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다치야 시나코(70)는 AP통신에 “지금까지도 충분히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무섭다. 방사성 낙진은 눈에 보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