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구/절 이 창조의 노력이 멎을 때 나무건 사람이건, 늙음과 질병과 죽음이 온다. 겉으로 보기에 나무들은 표정을 잃은 채 덤덤히 서 있는 것 같지만, 안으로는 잠시도 창조의 일손을 멈추지 않는다. 땅의 은밀한 말씀에 귀 기울이면서 새 봄의 싹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시절 인연이 오면 안으로 다스리던 생명력을 대지 위에 활짝 펼쳐 보일 것이다. - 법정 스님 수상집- 에서 수없이 많은 물고기 중에서 도종환 수없이 많은 얼굴 속에서 당신의 얼굴을 찾아냅니다. 수없이 많은 목소리 속에서 당신의 목소리를 찾아냅니다. 오늘도 이 거리에 물밀듯 사람들이 밀려오고 밀려가고 구름처럼 다가오고 흩어지는 세월 속으로 우리도 함께 밀려왔다 흩어져갑니다. 수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 속에서 오늘도 먼 곳에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