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호, 남극해역 침몰…애타는 가족들 눈물속 생존자 명단 목빼…실종자 ‘저체온증’ 위험 13일 새벽 뉴질랜드 남쪽 남극 해역에서 조업하다 침몰한 원양어선 제1인성호(614t급·사진) 선사인 인성실업의 서울 용산구 본사와 부산 서구 암남동 부산지사에는 하루종일 선원들의 생사와 구조 현황 등을 묻는 전화가 잇따랐다. 인성실업 쪽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해경과 외교통상부 등과 수시로 연락하며 생존자들이 더 있는지에 촉각을 세웠다. 인성실업 쪽은 “선원 가족들의 마음을 생각해 사망자 등의 신원을 최종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구조자와 실종·사망자 공개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제1인성호 침몰 소식을 들은 선원 가족들은 부산지사로 달려와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다. 선장 유영섭씨의 처남 김선수(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