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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신정아 혹평 : 대필의혹 제기, 신정아의 책은 '시대의 보고서'입니다.

ohmylove 2011. 3. 25. 13:13



안녕하세요. 저도 좋아하는 소설가 공지영씨가 에세이집을 낸 신정아를 가혹하게 평가해서 눈길입니다.

저는 지난 번 포스팅에서 "여자의 관점에서 신정아를 보라"라고 말씀드리면서,
그 누구도 신정아씨에게 돌을 던질 수 없다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그런데, 공지영씨가 제일 먼저 돌을 던지시네요.  ^^




* 공지영씨 트위터에 올라온 글



하지만,  공지영씨가 올린 글 중 "대필 의혹이 상당히..."는 조금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 같습니다. 

저도 책을 읽어보았습니다만,


대필을 했던 안했건, 그것이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감방에 있으면서 대신 써달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구요, 그래서 서문과 본문 문장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신정아의 이 스토리들이 만들어진 계기, 그 과정들, 그리고 만난 사람들 등, 
스토리의 "틀"이 중요한데요, 

신정아는 분명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입니다.

스토리가 진실이냐 거짓이냐의 관점에서만 보면,
신정아는 법의 심판을 받은 것으로 상당한 상태이므로, 여기서는 왈가왈부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스토리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그 시대의 정치 문화 사회와의 연관성 속에서만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그녀의 자전 에세이집은 하나의 "시대 보고서"로서 평가를 받을만 합니다.

그녀의 이 책은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이야기"에 비견할만 합니다.

그의 책에 담긴 내용을 어떤 사람들은 대부분 거짓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도 저 같은 사람들은 삼성 이야기의 내용을 모두 사실이라고 받아들입니다.


한 여자가 자신의 꿈을 피우기 위해서 남자를 이용하고, 정치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던, 
그리고 여자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남자 정치 권력자들과의 만남. 
그리고 여자이기 때문에 그녀를 이용했던 사람들. 


공지영씨가 지적한 것처럼, 4001 책의 내용 자체가 워낙 허구가 많을 것이라는 세간의 생각들과 신정아라는 사람의 개인적인 편린 등과 어울려, 상당히 좋지 않은 평가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신정아씨를 과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신정아씨 역시 피해자라는 것입니다.

그녀가 받은 법적인 처벌은 당연한 것이고, 이제 그녀는 그 법적인 옥살이를 끝마치고 왔습니다.

이 사회가 그녀를 살며시 안아줄 수 있는 마음은 전혀 없는 것일까요?





이병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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