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장기집권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집트 대규모 시위가 5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바라크 대통령이 내각 총사퇴에 이어 자신의 측근 인사들을 부통령과 총리에 임명하는 추가 조처를 했으나 소요 사태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집트는 8,000만 인구 중 절반 정도가 하루 2달러 이하의 돈으로 연명하는 등 극심한 빈부격차와 청년실업에 씨름하고 있다. 시위대는 부정부패 척결과 빈부격차 해소 및 빈곤 해결 그리고 최저임금 보장 나아가 비상계엄 해제와 의회 해산을 요구하고 있다. 30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83세의 무바라크 대통령은 오마르 술레이만 정보국장을 부통령에, 아흐메드 샤피크 전항공부 장관을 총리에 각각 임명했다. 술레이만 신임 부통령은 지난 1993년부터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