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가속되면서 파업 8일만인 3일 철도노조가 전격 파업을 철회했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과 여론악화로 결국 ‘백기’를 든 것이다. 이에 따라 파업 8일 동안 진행된 전국적인 수송대란이 종료됐지만 노사양측의 후유증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가 전날 무조건적인 대화와 종교·시민단체의 사회적 중재를 요청한 데 이어 이날 다시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등 유화 제스처를 취했지만, 정부와 사측인 코레일은 ‘선파업철회·후교섭’ 원칙을 고수하며 일축했었다. 김기태 노조위원장 등 파업 주동자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검거에 나서고,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와 손해배상 청구소송 추진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하며 오히려 노조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부와 코레일이 이런 강공책을 펼친 배경에는 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