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으로 감독 퇴장 사태를 겪었던 SK 와이번스가 무서운 투혼을 발휘하며 끝내 승부를 7차전으로 몰고 갔다. SK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9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선발 송은범의 호투 속에 베테랑 이호준의 솔로포와 찬스에서 보내기 번트로 1점씩을 보태는 짜내기 야구를 펼쳐 KIA의 막판 추격을 3-2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양팀은 3승3패를 기록해 우승의 향방은 최종 7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열린 것은 통산 7번째다. 우완 정통파인 윤석민과 송은범이 2차전에 이어 6일 만에 재대결을 벌였지만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말았다. 2차전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KIA의 토종 에이스 윤석민은 이날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