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없는 세상 향해” 美·러 손잡았다“장거리핵탄두 2200기→1550기로” 감축협정 서명 냉전시대 협정 대체… “양국관계 중요한 이정표” 미국과 러시아가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역사적인 핵무기 감축 협정에 서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성에서 1991년 발효돼 지난해 12월 만료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Ⅰ)을 대체하는 새 협정에 서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조인식 장소가 프라하로 결정된 것은 지난해 4월5일 오바마 대통령이 이곳에서 연설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을 선포한 데다 동유럽이 미국과 러시아의 화해·협력을 시험하는 주무대이기 때문이다. 새 협정은 현재 2200기에 달하는 장거리 핵탄두를 1550기로, 지상·해상 배치 미사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