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 두 달] 설 앞둔 피해 농가 ‘깊어지는 시름’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29일로 두 달을 맞는다. 그런데도 진정되지 않고 있어 설을 앞둔 구제역 피해 농가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특히 농민들은 자식같이 키운 소와 돼지를 생매장한 충격과 후유증도 컸지만 정부가 구제역 발생 책임의 상당 부분을 자신들에게 떠넘기고 보상 수준도 만족스럽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 수신면에서 젖소 73마리를 살처분한 최의수(54)씨는 생계안정자금을 6개월치밖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보상 방침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최씨는 “살처분 가축은 100% 보상이 나온다 하더라도 다시 착유할 수 있는 젖소농장을 가동하려면 최소 2년 이상이 걸리는데, 앞으로의 생계가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