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민주당 제2차 전국대의원회의가 열렸다. 당대표로 손학규 후보가 선출되었다. 돌아온 손학규, ‘한나라 출신’ 꼬리표 떼고 위풍당당 손학규가 야권의 중심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두고두고 그의 발목을 잡던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10·3 전당대회에서 떼고 비로소 민주당에 착근했음을 입증했다. 그로선 두 번째 당 대표다.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한 후 2008년 총선을 앞두고 경선 없이 대표에 추대됐지만, 이번에는 전국선거를 통해 명실상부한 당 대표 자리를 거머쥐었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반영하듯 손 대표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폭풍처럼 밀고 나가 호랑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1970년대 재야 운동권 출신인 손 신임 대표는 영국 유학 후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