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장기전’ 걱정… 목적도 역할도 헷갈리는 ‘迷國’ 워싱턴 한 달간의 좌고우면 끝에 리비아 군사개입을 결정한 미국이 개전 이틀 만에 전쟁의 장기화를 우려하는가 하면 이번 전쟁의 궁극적 목표가 무엇인지,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면 물러날 것인지 등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는 등 혼란스러운 양상을 연출하고 있다.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20일 CBS, 폭스뉴스, ABC 등 주요 방송에 잇달아 출연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동맹국들의 군사적 개입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유지할 경우 리비아 상황은 교착국면에 빠져 장기화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멀린 의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민간인 보호”라며 “현시점에서 카다피를 추적하거나 제거하는 것은 군사적 목표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