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빈 라덴, 미국에 처형당했다” 마이클 무어 감독 “빈 라덴은 미국에 처형당했다.” 미국 보수우파를 비판해 온 영화감독이자 작가인 마이클 무어(사진)가 5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무어는 “빈 라덴의 죽음으로 세상이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이 된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재판도 받지 않은 채 사살됐어야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무어는 세계 2차대전이 끝난 후 열린 뉘른베르크 나치 전범 재판과 비교를 하며 “그동안 미국은 사회적으로 부당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보호해주는 법적체계를 가지고 있었지만 빈 라덴 기습과정에서는 이런 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무어가 “빈 라덴은 미국에 의해 처형당한 것”이라며 “정치적 암살”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