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범죄조사 차원에서 압수해 보관 중이던 페라리 차량을 몰래 운전하다 사고를 내 논란이 되고 있다. 디트로이트 뉴스에 따르면 페데릭 킹스턴 FBI 요원은 지난 2009년 5월 이 차량을 몰고 나가 운전하던 중 켄터키 렉싱턴에서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차량은 복구할 수 없을 만큼 크게 파손됐다. 사고 난 차량은 페라리 'F50'으로 미국에 단 50대밖에 없는 희귀모델인데다 차값만 75만 달러(8억 3,700만 원)에 이른다. FBI 요원이 함부로 압수물품을 손댄 것에 대한 비난이 뜨거운 가운데 보상 책임을 두고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애초 이 페라리 F50은 지난 2003년 9월 펜실베니아 로즈몬트에 사는 딜러가 소유했지만, 하룻밤 사이에 차량이 사라지는 피해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