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22일(현지시각) 밤 연례 물 축제에 참가한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340여 명이 사망했다. 23일 AP통신에 따르면 22 밤 9시 30분께 톤레 샤프강의 보트 경주가 끝난 뒤 군중 수천 명이 한꺼번에 빠져나오면서 다리 위에서 일부가 실신해 넘어지며 연쇄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사흘간 열리는 올해 연례 물 축제에는 200만 명이 이상이 참가했으며 특히 사고가 발생한 코픽 섬에는 축제의 마지막 전통 행사로 열린 보트 경주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23일 새벽 TV에 출연해 이번 사고로 최소한 339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훈센 총리는 “이 나라에 가장 큰 비극이라며, 이 끔찍한 사고의 피해자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