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배에 힘 너무줘 노래하다 허리띠 뚝” 대중음악계 두 거장 ‘실험적 공연’ 화제 7일 지상 6m 높이로 오른 ‘무빙 스테이지’에서 조용필(2층 가운데)이 열창하고 있다. “대단하다. 대단해!” “역시!” 국내 대중음악계 두 거장의 무대를 지켜본 관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단답형이었다. 어떤 미사여구를 길게 늘어뜨리는 일이 의미없다고 판단한 듯 관객들은 기립박수나 “와”하는 함성으로 멋들어진 무대에 화답했다. 올해 데뷔 43주년을 맞은 ‘가왕(歌王)’ 조용필, 33주년을 맞은 ‘디바(Diva)’ 인순이의 무대는 각각 뮤지션과 퍼포머가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의 미학을 최대로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절창(絶唱)만으로 충분히 듣는 이의 가슴을 울릴 수 있는데도 수많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