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죽음을 덮으려는 삼성 백혈병으로 숨진 박지연씨 유족 등에 산업재해 인정 포기 대가로 수억원 제안 치료비 빚에 쪼들린 가족들 유혹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과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등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의 질환을 얻어 산업재해 인정 절차를 밟던 노동자들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조건으로 산재 포기를 설득하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병으로 숨진 노동자의 유족이나 투병 중인 노동자와 가족들은 “삼성이 수억원의 돈을 제시하며 산재 신청을 포기하고 시민단체와 접촉하지 말라고 회유했다”고 증언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2007년 백혈병을 얻어 지난 3월31일 숨진 박지연씨의 어머니 황아무개씨는 7월5일 기자와 만나 “4월 초 삼성에서 4억여원의 합의금을 받고 지난 5월 중순께 산재 인정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