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선 ‘세계인의 날’ 떠들썩…두 얼굴의 법무부 ㆍ뒤에선 이주노동자 단속·추방 2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는 법무부가 주관하는 제4회 ‘세계인의날’ 기념식이 열렸다. ‘세계인의날’은 법무부가 국민과 재한 외국인의 소통 및 화합을 위해 열어온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속공연과 시상, 축하인사 등이 이어졌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정부는 외국인들과의 사회통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외노협)와 이주노조·민주노총·새사회연대·천주교인권위원회 등은 ‘세계인의날’에 맞춰 낸 성명에서 “참가자들을 동원해 민속의상을 입히고, 유명가수를 부르고, 기념사진을 찍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