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뜯는 말이 도둑질보다 나쁘다. 어떤 정치인이 바닷가를 거닐다 게를 잡는 어부를 만났다. 그런데 게를 잡아서 넣는 바구니에 뚜껑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정치인이 어부에게 물었다. “바구니에 뚜껑이 없으면 게들이 도망치지 않나요?” 그러자 어부는 태연하게 말했다. “아무 염려 없습니다. 이 게들은 정치인들과 비슷해서 한 마리가 기어오르면 다른 놈들이 곧 끌어내립니다. 다른 놈들이 올라가는 꼴을 보지 못하거든요.”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라는 말이 있다. 내가 좀 못된 것은 그럭저럭 견딜 수 있어도 남 잘되는 것은 도저히 그냥 볼 수 없다는 뜻인 듯도 하다. 그래서인지 비단 정치인뿐만 아니라 모임을 하다 보면 가끔 남들 헐뜯는 것이 취미인 듯한 사람들도 만나게 된다. 이분들에게는 이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