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박지성, 인터뷰도 거부했다런던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믹스트존 인터뷰를 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믹스트존은 취재진이 선수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소다. 결승전을 끝내고 양복 정장을 입고 나온 박지성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도 굳은 표정으로 한 번 돌아보지 않고 스타디움을 빠져나갔다. 박지성이 망연자실한 채로 바르셀로나 선수단을 지나치고 있다. 박지성은 200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도 믹스트존 인터뷰를 거부했다. 당시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선발 출장했지만 바르셀로나에 0대2로 패했다. 2년 만에 되풀이된 바르셀로나 악몽에 박지성은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맨유는 29일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대3으로 패하며 또 한 번 준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