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자리에서의 예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팔꿈치를 테이블에 올리지 말 것, 음식물 씹는 소리를 요란하게 내지 말 것 등 어릴 적 배운 테이블 매너들이 떠오르겠지만,사실, 가장 실질적인 '예의'이며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누가 계산서를 집어들 것인가'하는 문제.
수년간 레스토랑 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놀랄만큼 예의없이 계산서를 타인에게 떠맡기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예를 들어 일행이 슬슬 일어날 타이밍에 맞춰 화장실에 간다거나,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지갑을 집에 두고 왔다고 말하거나, 유독 계산서와 카운터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듯 행동하기도 하고, 노골적으로 상대방 쪽으로 계산서를 밀어넣기도 하는 등등.
그렇다면, 누가 계산하는 것이 예의에 맞을까. 무엇보다 애초에 어떤 목적으로 누가 마련한 자리인가 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누가 계산해야 할까? 오해가 발생하기 쉬운 4가지 상황
1.깜짝 생일 파티의 경우
생일을 맞은 한 친구를 놀라게 해주기 위해 몇몇 사람들이 모임을 준비했다면, 파티를 준비한 사람들이 식사비를 나누어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티도 계획하고 선물도 샀으니, 밥값은 생일을 맞은 사람이 내야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누구를 위한 자리였는지 다시 생각해보자. 자신의 생일상인지도 모르고 나온 사람에게 "너를 위해 준비한 파티이니 네가 계산하라"고 강요한다면, 축하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겠는가?
2.친해지기 전 단계, 둘만의 식사
아직 허물없이 대하기 어려운 데이트 초기 단계라면, 원칙은 레스토랑을 고르고 예약을 한 사람이 식사 후 계산하는 것. 친숙하지 않은 사이에서 무조건 한 쪽만 계산하게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다. 터놓고 지내는 연인 사이라면 누가 계산을 할 지는 전적으로 그 커플에게 달려있는 문제지만, 그러기 전까지는 사회적 통념을 따르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3.완전히 다른 종류의 음식을 먹는 경우
채식주의자인 그녀가 풀만 가득한 샐러드와 구운 감자 정도만 주문하는데 동안, 대식가인 그는 두툼한 스테이크에 치킨과 생선 요리 등을 주문한다면? 그녀에게 그의 스테이크 값 절반을 똑같이 부담하라고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이럴 때는 자신이 먹은 만큼 내는 것이 뒤끝없는 방법. 각자 계산하자고 했다가 '좀스럽다'는 얘길 듣지 않을까 우려할 수 있으나, 마음 속에 꽁하게 담아두고 몇 달간 토라져 있는 것보다는 낫다.
4.10%+10%를 계산하지 않는 경우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 제 몫을 낸다며 친구가 건낸 금액은 정확히 음식 값이었다면? 텍스와 봉사료는 고스란히 내 몫이 되어 버린다. 이외에도 '요리'값만 내고 '음료수'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계산서를 가능한 모두의 눈에 띄는 곳에 펼쳐 둘 것. 최종 가격을 확인하고 이를 각자 나누어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글의 출처 : Check, Please: Who Should Pay That Bill?
http://food.yahoo.com/blog/girlmeetsgrape/1598/check-please-who-should-pay-that-b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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