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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엿가락 편성…시청자 “제작진 술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16. 23:17


나가수’ 엿가락 편성…시청자 “제작진 술수”
탈락자 발표 내주로 넘겨… 잔뜩 기대한 시청자 분통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나가수)가 예고 없는 엿가락 편성으로 시청자의 눈총을 받았다. 지난 8일 방송은 다음주(15일)에 탈락자가 나올 것처럼 내용을 마무리했으나, 정작 15일 방송에선 출연진 7명이 미션곡을 추첨 받아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만을 보여줬기 때문.
1차 경연에서 꼴찌를 기록한 BMK가 2차 경연에서 이선희 버전의 ‘아름다운 강산’을 부른 게 2차 경연의 첫 무대이자 마지막이었다. BMK를 제외한 6명의 출연자 분량은 짧게 편집돼 ‘다음주 예고’로만 소개됐다. 게다가 이미 두 달 전에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정엽의 ‘스페셜 영상’이 엉뚱하게 나오면서 경연을 숨죽이며 지켜보려던 시청자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시청자는 게시판에 “객석도 비추지 않는 정엽의 무대는 프로그램 시간을 때우기 위한 제작진의 술수 같다”고 꼬집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강하게 불만을 쏟아냈다.
초대박 음악프로에서 예능 버라이어티로 진행하려는 것 같아 아쉽다”(진성호) “긴장감과 설렘이 공존하던 편집은 간 곳 없고…. 정엽씨 고별무대 보려고 본방사수하려던 거 아닌데. 가수들 말고 편집자들에게도 순위 매깁시다.”(이은정) 일부 시청자들은 “시청률이 오르니 초심이 흔들리는 것 같다”며 “중간평가에 인터뷰만 잔뜩 넣어 김이 확 빠졌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일부 청중평가단이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2차 경연은 기립 박수가 나올 정도로 굉장한 무대였다”는 등 이번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불만은 더욱 거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출연진이 각자 스타일로 해석한 노래들이 잠깐씩 소개됐다. 윤도현은 소녀시대의 히트곡 ‘런 데빌 런’을 록 스타일로, 임재범은 윤복희의 ‘여러분’을 피아노 반주에 맞춰 거칠게 소화했다. 1차 경연에서 꼴찌 수모를 겪었던 BMK는 이선희 버전의 ‘아름다운 강산’을, 김연우는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해석했다. 또 김범수는 조관우의 히트곡 ‘늪’, 이소라는 송창식의 ‘사랑이야’, 박정현은 부활의 ‘소나기’를 각각 열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