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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동상, 김일성 닮았다’에 박근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20. 08:17


‘박정희 동상, 김일성 닮았다’에 박근혜…  
“설계 위압적” 親서민 형태로 변경 요청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북한 평양의 만수대 김일성 동상과 비슷하다는 논란을 빚은 경북 구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에 세워질 박 전 대통령 동상(조감도)을 친서민·친환경적으로 변경해 건립할 것을 요청했다.

19일 구미 박 전 대통령 동상건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동상의 높이는 5m 정도로 하고 기단 없이 평지에 세워 친서민적인 모습을 보여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동상 주변에 조경수를 심어 친환경적으로 꾸미고 위압적인 모습 대신 소박하고 소탈하게 보이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것. 박동진 추진위 회장은 “여러 구도로 동상을 설계한 뒤 박 전 대표 등 유족의 승인 후 건립하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 동상 공모에 당선된 작품을 두고 논란이 일자 지난 15일 박 전 대표가 추진위 관계자 등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앞서 3월18일 김영원(홍익대 미술대 학장) 작가의 지름 16m, 높이 2.7m의 둥근 좌대 위에 8m 높이로 설계된 ‘중단 없는 전진-선진조국을 위하여’란 작품을 당선작으로 발표했다.

당시 추진위는 이 작품을 토대로 여론을 수렴한 뒤 최종 완성된 동상을 제작, 오는 10월 건립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무릎까지 내려오는 코트를 입고 오른손을 어깨보다 약간 높게 들고 전방을 응시하는 자세를 취한 작품이 김일성 동상과 닮았다는 지적을 제기,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