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42개 대학교의 총학생회장 이명박 지지선언에 대해서 몇 줄이라도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총학생회장들의 집단 선언, 집단이라고 하기에는 그 숫자가 너무나 작고,
총학생회장이라는 직책에 맞게, 각 대학의 학생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했는지 하는 의문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지금도 그러하다 듣고 있습니다만,
1995년 서울지하철 노조의 총파업이 있을 때,
언론과 권력집단에서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한 노동자 집단 이기주의"라고
과도하게 반응하고 일방적으로 몰아부치던 일이 생각납니다.
1주일이 넘는 시간들을 배고픔과 피로, 그리고 지하철 노동자 아저씨들과 함께 야산과 길거리에서 보내던 때였습니다.
그 때 아저씨가 그러던군요. (그 뒤로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는 계속 듣겠지만요.)
"학생들은 공부나 열심히 해. 자신의 생존권이 달리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
정말 자신이 노동자, 샐러리맨이 되기 전에는 모를테니깐."
일천한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42개 대학 총학생회 이명박 지지 선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듭니다.
1. 총학생회장의 직분에 맞게 학우들의 의견을 묻고 발표를 했는가.
2. 경제부터 해결해야한다고 선언문에서 주장 하였으나, 이건 누구나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그들이 제시할 수 있는 대안이 있는가. 실천의 대안을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일들을 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3. 힘없는 130만 청년 실업자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굳이 특정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대안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학생들이 원하는 것들에 대한 각 후보간의 정책들을 비교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지식인으로서의 최소한의 노력이 있었는가?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만,
지금은 대학교 신입생 때 읽었던 책 한 권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네요.
지식인을 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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