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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천당으로…196조분의 1 확률 뚫은 英 부부의 로또 행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2. 9. 18:50


지옥에서 천당으로…196조분의 1 확률 뚫은 英 부부의 로또 행운




  영국 그림스비에 사는 수잔과 리 멀렌(38) 부부는 6주 전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에 빠졌다. 자신들이 적으려 했던 로또 번호 6개가 모두 맞았지만 그들은 복권을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갓 태어난 딸의 기저귀 살 돈이 시급했던 이들 부부에게 복권 구입보다는 딸을 위한 기저귀를 사는 것이 더 우선이었다.

하지만 수잔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자신이 적으려고 생각했던 번호 6개가 모두 맞은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복권의 꿈에 도전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녀와 남편의 꿈은 마침내 실현됐다. 기적적으로 똑같은 번호가 다시 한 번 로또에 당첨된 것이다. 한 주에 300파운드(약 53만5000원)의 생활비로 딸의 기저귀 살 돈도 부족했던 이들 부부는 단번에 487만3639파운드(약 87억 원)의 거금을 손에 쥐게 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처럼 똑 같은 번호가 로또에 다시 당첨될 확률은 196조분의 1에 불과하다.

이들 부부는 6년 전부터 매주 복권을 구입해 왔다. 그러나 딸이 태어나면서부터 딸을 위한 생활비가 추가로 들어감에 따라 이들 부부는 복권 구입을 포기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자신들의 번호가 당첨되는 것을 본 뒤 올 초부터 다시 복권 구입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4일 6주만에 똑같은 번호가 다시 한 번 당첨된 것이다.

수잔은 많은 사람들이 복권에 당첨돼 거액을 손에 쥐고도 머지 않아 모든 돈을 날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들은 결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가 거액의 로또에 담첨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의료보험에 가입한 것이었다.

남편 리 멀렌은 낡은 포드 자동차를 계속 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를 볼 때마다 어려웠던 때를 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수잔은 새 차를 구입하고 싶어 한다. 수잔은 또 디즈니랜드로 여행을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아직 단 한 번도 해외여행을 해본 적도 없고 여권도 갖지 않고 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