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조 동방신기 vs JYJ, 갈등의 터널…'끝'은 어딘가
동방신기 2인과 JYJ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유노윤호, 최강창민의 2인조로 팀을 재편한 동방신기는 지난 5일 새 앨범 '왜'(Keep Your Head Down)를 발표했다. 앞서 음원을 공개한 '왜'는 헤어진 연인과의 아픔을 암시한 가사말로 JYJ를 디스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왜' 앨범이 공개된 후 팬들은 크게 술렁였다. 앨범 재킷에 적힌 '땡스 투' 때문이다.
동방신기 2인은 '땡쓰 투'를 통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노윤호는 “아버지 같은 SM의 보스 이수만 선생님, 우리 카시오페아!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성장한 만큼 이제 함께 보여줄까?? 자!! 동방신기 2막!!! 지금부터 시작합니다!!“라고 밝혔다.
최강창민 역시 “많이 속상하셨을텐데 항상 우리 둘을 오히려 격려해 주시는 이수만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동방신기 팬덤은 큰 혼란을 보였다. 특히 JYJ(재중, 유천, 준수)를 응원하는 팬들과 5인의 동방신기를 지지하는 팬들은 '동방신기2막'이라는 글에 패닉 상태에 빠졌다.
'땡스투' 여파는 JYJ의 준수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 발언을 하면서 더욱 확산됐다.
준수는 지난 6일 트위터에 “우리 다섯의 적이라고 똑같이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모두의 적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우리가 떨어져 있어도 이건 아니었잖아. 형, 우리 같은 생각이었잖아“라는 글로 서운함을 드러냈다.
준수의 트위터 글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많은 언론은 준수의 트위터글을 보도했고, 동방신기 2인의 팬들과 JYJ 팬들은 인터넷에서 의견충돌을 했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동방신기와 JYJ의 갈등에 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동방신기 2인과 JYJ의 갈등을 두고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SM 소속 연예인들이 속속 JYJ를 비난하고 나섰다.
그룹 블랙비트 출신으로, 현재 SM에서 퍼포먼스 디렉터로 활동 중인 심재원은 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우회적으로 JYJ를 비난했다.
심재원은 “정말 보자보자 하니까...아우님 그게 정말 아니잖아요...누가 누구한테 손가락질을 해 속상한 척 하지 마. 정말 아픈 게 누군데...배은망덕도 유분수지“라는 글을 올렸다.
SM 소속인 보아는 심재원의 트위터글을 리트윗(재전송)해 같은 심경임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 역시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알 수 있을만한 내용으로 JYJ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표명했다.
신동은 자신의 트위터에 “적:서로 싸우거나 해치고자 하는 상대. 배은망덕:남에게 입은 은덕을 저버리고 배신하는 태도가 있음. 즉, 내 가족에게 서로 싸우거나 해치고자 하는 상대 라고 말한 것은 남에게 입은 은덕을 저버리고 배신하는 태도가 있다는 것“이라 적었다.
성민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자기 길을 찾아 간다고 말없이 떠나서 상처주고 한것도 이해하고 함께했던 정에 용서를 했는데. 왜 온갖 어이없는 거짓말들과 상처주는 말로 묵묵히 잘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바보 만드는건지 모르겠군요“라는 글을 남겼다.
트랙스 정모도 미니홈피에 “답답해서 몇자 적어본다. 은혜를 원수로 갚아도 유분수지. 사람은 누구나 변하게 마련이지만 점점 무서워진다“며 “어떤 존재였는지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써줬는지 정말 느끼는 게 없을까?“라며 JYJ를 우회적으로 비꼬았다.
동방신기 2인과 JYJ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들은 서로에 대한 서운함을 직접적으로 표출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동방신기 2인은 앨범 '땡스 투'를 통해 새출발을 다짐했고, JYJ는 공개적으로 서운함을 드러냈다. 팬들 역시 각자의 길을 가자는 방향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는 지난 2009년 7월 당시 소속사인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 부존재 확인소송을 제기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세 명은 자신들의 이니셜을 딴 JYJ로 지난해 10월 첫 월드와이드앨범 '더 비기닝'을 발표했다. SM에 잔류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지난 5일 새 앨범 '왜'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문화복지신문
기사 출처 : [제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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